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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가 필요한 모바일웹 지도와 몇 가지 벤치마킹

최근 일본에서는 대형 포털 간 서비스 전쟁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전통적으로 폭넓은 일본 국내 지지층을 기반으로 확고한 점유율 1위를 보여주고 있는 포털 1등 기업 야후재팬. 그리고 글로벌 강자로서 세계인과 호흡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을 쏟아내고 있는 공룡기업 구글이 바로 경쟁의 중심에 있다.

특히 지도 서비스가 핵심 경쟁 영역 중 하나인데, 일본 시장내에서 매니아층을 기반으로 1등 기업을 바짝 쫒아가며 매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구글재팬은, 어제 도보길안내 기능을 PC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환경에서 본격 제공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생활속에 유용한 지도 서비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한걸음 더 내디뎠다.


<정식으로 론칭된 구글 재팬 도보길안내>

도보길안내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차 전용도로 말고도 골목길을 경유하는 빠른길을 안내해 주기 때문에, 걸어서 주로 이동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모바일 기기와의 접목은 굉장히 유용한 기능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일단 도보길안내를 위한 관련 DB가 마련되었다면 모바일웹 환경에서 구현해 주는 것도 문제없어 보인다.

또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모바일웹 지도와 어플리케이션 지도와의 유연한 연계이다.

구글 모바일웹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지도 이미지를 만나게 될 경우, 해당 지도 이미지를 선택하면 어플리케이션을 띄워서 볼 것인지를 묻는 안내창이 나오고, 여기서 선택을 하게되면 일반적으로 어플리케이션 구동 시 느끼게 되는 로딩 속도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도 어플이 구동되어 모바일웹에서 보던 지역과 동일한 지역이 설정되어 나온다.


<구글 모바일웹 검색 결과에서 지도 이미지를 선택하면 바로 구동되는 지도 어플리케이션>

이 기능은 사실 일본에서 뿐만아니라 구글 지도가 제공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한 기능으로, 최소한의 정보나 기능들은 모바일웹에서 충분히 구현해 주되 보다 상세한 기능이나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경우, 어플리케이션으로 스무스하게 유입시켜 단절감을 느끼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말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야후 재팬 서비스에서도 눈여겨 볼 부분들이 존재한다. 먼저 야후 재팬은 아이폰 3G가 일본 내에서 정식으로 출시되기 하루 전인 2008년 7월 10일 아이폰 최적화 페이지를 공개했다.

주요 서비스들의 숏컷들과 일정하게 롤링되는 뉴스 헤드라인 영역이 메인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여기서 검색 기능을 이용하여 도쿄에 있는 '유라쿠쵸 영화관'을 검색해 보면 검색결과에 영화스케줄과 더불어 '지도보기' 기능이 제공된다. 여기서 '지도보기'를 선택하면 링크 바로 아래로 지도 이미지가 펼쳐지는데..


<야후 재팬 아이폰 최적화 페이지에서 특정 지역을 검색한 화면>

검색 결과에 뿌려진 지도 이미지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지도보기 전용페이지로 이동되고, 일반지도와 위성사진 변환모드 및 확대/축소를 위한 축척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제공된다. 구지 어플리케이션 지도가 없다 하더라도 웬만한 지역검색 및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심플하면서도 가볍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올해 초 론칭한 '지하상가지도' 보기 기능이 이제는 모바일에도 적용되어, 일반지도/위성사진과 더불어 '지하거리(地下街)' 보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야후 재팬의 모바일웹 일반지도 뷰 화면과 지하거리 뷰 화면>

이 '지하거리' 보기 기능은 수많은 대도시 내 지하철 및 지하상가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여지는데, 미로같이 얽혀있는 곳에 수많은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다보니 특정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되기 시작했다면 진정으로 생활속에서 유용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 야후 재팬과 같이 국내 지하도로에도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서울만 하더라도 강남역이나 잠실역처럼 지하상가 밀집 지역을 지도 이미지로 잘 보여줄 수만 있다면 사용자들이 편리함을 느끼리라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물론 Daum과 같은 업체가 주요 지하상가 지역을 로드뷰로도 찍어서 제공해 주면 더더욱 좋겠지만..

지도 서비스는 다양한 정보들과 사용자들의 일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이 더 활성화되기 전에 미리 잘 닦아 놓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더욱이 국내에서도 이제 막 아이폰도 출시되어 더더욱 사용자들의 니즈가 높아질 것이니, 국내 포털 서비스업체들도 위와 같은 기능들을 잘 벤치마킹하여 국내 사용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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