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위치연동+모션센서+쿠폰=iButterfly

국내에서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에 하나 둘씩 AR 관련 어플리케이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독창성이나 서비스적인 완성도는 해외 어플들에 비해서 아직은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21일 일본에서 세카이카메라의 뒤를 이을 재목감으로 관심을 받으며 등장한 어플이 있어서 살펴보았다.

바로 덴쯔에서 만든 'iButterfly'가 그것인데, iButterfly의 가장 큰 특징은 증강현실(AR)과 위치정보를 잘 활용하여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사용성을 제공하면서 쿠폰 및 컨텐츠를 전송한다는 점이다.

먼저, 앱스토어에서 iButterfly 어플을 내려받으면, 탑 로딩페이지를 거쳐 간단한 안내문구를 읽은 후 설정페이지로 들어가게 된다. 설정은 상당히 심플하게 되어 있는데, 자신의 닉네임을 기입하고 트위터 연동을 선택적으로 체크만 하면 된다. 


<iButterfly 어플 구동 화면, 초기 접속 시 이름 등록과 트위터 계정 연동 선택 기능 제공>

이렇게 해서 서비스에 진입하게 되면, 화면 하단에 있는 4가지 대메뉴(Map, Catch, Collection, Information) 중 Catch 메뉴가 활성화되는데, 이것을 선택하면 바로 카메라 모드로 변경되면서 증강현실(AR)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이폰을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위치를 변경하면, 화면상에 다양한 문양의 나비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날아다니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카메라 모드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나비들>

나비가 눈에 보이면 화면 중앙에 보이는 표적 안으로 들어오도록 잘 맞춘뒤,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아이폰을 앞뒤로 가볍게 탭핑해 주면 화면 하단에 살짝 보이던 그물망의 뿌연 곡면이 커지면서 나비를 잡는 형식이다. 즉, 모션센서를 활용한 기능이다.


<나비를 잡은 화면 모습. 나비 종류에 따라 잡았을 때 나오는 내용이 다름>

나비를 잡은 후 화면 하단에 있는 Collection으로 담기 버튼을 누르면 잡은 나비가 제공하는 쿠폰 또는 컨텐츠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이것은 바로 Collection 안에 쌓이게 된다.

어떤 나비들이 있는지 다른 종류의 나비들도 잡아 보았다.


<다양한 나비들이 제공하는 수많은 정보들>

각각의 나비들마다 안내하는 내용이 다른데, 그 중 재미요소를 부각시킨 것도 눈에 띈다. 바로 전통점술 쿠폰을 주는 나비이다.


<쿠폰을 제공하는 나비와 쿠폰을 선택하여 보는 화면>

화면 하단에 쿠폰 이미지를 선택하면 쿠폰이 한바퀴 돌면서 운세 내용이 화면에 올라오도록 UI효과를 주었다.

위와 같이 나비들은 바로 iButterfly 어플리케이션의 핵심 요소이다. 이 어플은 단말의 위치 정보와 연동하면서 장소에 따라 잡게 되는 나비의 종류가 다르고, 이렇게 잡은 나비는 Bluetooth를 이용하여 사용자들끼리 교환할 수도 있으며, 새로운 나비 정보나 사용자별 랭킹 정보 등도 Twitter라고 하는 이미 잘 활성화되고 있는 발신 플랫폼을 통해서 상호 공유가 가능하다.


<나비가 많이 서식하는 곳과 쿠폰 활용처, Collection에 쌓인 나비들과 그에 따른 일/월별 랭킹 확인이 가능>

<나비를 잡게 되면, 처음 등록 시 트위터 자동등록 선택여부에 따라 트윗이 올라가는 모습>

여기까지 살펴보면서 느낀점은, iButterfly는 단순 증강현실(AR)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속성이 강해 보인다는 점이다.

즉, 스스로 나비를 잡으면서 활동력을 키워나가고, 이후 사용자간 커뮤니티를 통해서 상호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쿠폰을 나누는 등 본격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며, 남들보다 부지런히 활동하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가려내기 위한 랭킹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쿠폰의 경우 실제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도 제공함으로써 단순히 모바일 인터넷 상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유익함을 주어 서비스 본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소셜네트워크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iButterfly가 일본 내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존에 보아온 증강현실(AR) 서비스들이 stand-alone 방식이거나 단순히 지도와의 연계를 통한 WOW 임팩트적인 측면에 국한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iButterfly는 본격적인 소셜 네트워크와 AR과의 접목을 보여준 사례라고 보여진다.

개인적인 바램은.. 트위터와 함께 글로벌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여 전세계 어딜 가더라도 나비를 잡고 쿠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하는 부분이고, 이렇게 되면 구글 지도를 바탕으로 구지 내 위치를 알 필요없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서 정보를 검색하면 되므로 국경을 넘어 모든 사용자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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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1 Comment 9
  1. 아이디어왕 2010.01.26 04: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게임 요소가 강해 보이네요. 국내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겠죠? 아이폰에 열광한것에 비하면 웬지 잠잠한듯..

    • Favicon of http://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10.01.26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폰 서비스 개발에 대한 필요성과 가능성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규모의 경제는 만들지 못하더라도 분명 국내만의 킬러컨텐츠는 나오지 않을까싶네요~

  2. Favicon of http://ifellas.tistory.com iFella 2010.05.25 16: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이 어플에대해서 접하게 되어 늦게나마 함 블로깅해 보려고 했는데,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어플이 많이 등장하겠지만, 아이폰의 경우 iAD의 가동과 함께 약간의 파장이 일어날 것도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10.05.26 18:5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애플을 중심으로 한 변화의 흐름도 좋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3. badajjong 2010.06.17 18: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지금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riksa0 Riksa0 2010.12.15 14: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좋은 사례를 자세히 남겨주셨네요 ^^, 저도 관련 포스트를 쓰려하는데 이미지좀 몇개만 가져가겠숩니당, 가져가서 출처도 밝히겠습니다 !

  5. Favicon of http://jayslab.tistory.com Tasteful. 2011.02.26 22: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연끝나고 포스팅하려 찾아보니...역시 팀장님 글이 제일먼저 뜨네요:)
    포스팅도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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