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i 결산발표, 대표 SNS로서의 기대반 우려반

일본의 싸이월드라 불리우는 대표 SNS인 mixi가 지난 4일 2010년 4Q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45억 4천만엔(작년 동기 대비 +32.9% / 전분기 대비 +16.7%)에 영업이익은 10억 8천 2백만엔(작년 동기 대비 54.5% / 전분기 대비 +76.2%)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과거 최고 매출을 찍은 가운데, 이 중 광고매출은 36억 2천 5백만엔(작년 동기 대비 +19.0% / 전분기 대비 +17.0%)으로 mixi 전체 매출의 79.8%를 점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광고가 노출되는 PC와 모바일 각 페이지당 광고 매출(가치) 추이를 최근인 2010년만 놓고 보면, 대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PC 환경에서의 변곡점이 크게 나타난 시점은 내부적으로 광고 단가 조절 및 측정 방식이 일부 수정되어 발생한 것으로 보여지고, 모바일의 경우 모든 페이지에 광고가 노출되고 있지 않지만 모바일 전체 PV를 전제로 산출된 데이터이므로 실제로는 페이지당 매출이 더 높을 수도 있을것 같다.

<페이지당 광고 매출 추이>


기타 결산 발표 내용 중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1년 1월 기준 월간 로그인 유저수 1,471만명에 전체 등록된 유저수는 2,265만명. 서비스 이용량은 전체 291.0억 PV 중 모바일에서 240.2억 PV가 발생하고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모바일 영역에서의 서비스 이용량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 숫자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국내와 비교해 볼 때 모바일 PV 규모가 정말 엄청나게 크고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부럽기까지 하다.

<2011년 1월, 서비스 이용자수와 이용량 현황>


그런데 사실 서비스 이용량은 매출 증가 추세와는 다소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월간 로그인 유저수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나, PV의 경우 작년 3월 모바일 279.7억 PV와 PC 53.3억 PV를 합하여 333억 PV로 최고 수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291.0억 PV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지표 추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SNS 서비스들과의 경쟁에서 불가피하게 시간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스마트폰 전용앱 서비스인 'mixi touch' 서비스의 경우, 작년 5월 릴리즈되어 월간 9.8억 PV까지 성장하였고 최근 일본 내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서 지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월간 로그인 유저수와 PV 변동 추이>


4Q mixi어플의 과금매출은 전분기 대비 44%가 증가한 약 4.9억엔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인데, 소셜 성격이 높은 어플들이 그 중독성으로 인해 캐쥬얼 게임 어플들과는 다르게 수익이 증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소셜 성격의 어플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보니, 바이럴 활동 만으로도 기존 인터넷 광고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속도와 규모로 유저 증대에 높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mixi어플 과금 트랜드, 소셜 성격의 어플들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음>


일본의 대표적인 SNS들은 API 오픈화 전략을 통해 최근 1~2년 사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mixi 또한 API를 활용한 유저 멀티 액세스화를 추진해 왔다. mixi가 가지고 있는 유저 프로파일을 기반으로한 소셜그래프와 각종 네이티브 기능을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단말과 웹 서비스들로부터 연동되어 mixi 서비스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자체가 경쟁사들과의 경쟁 요인이 되어버렸고, 페이스북에 적용되어 있는 '좋아요' 기능(버튼)과 유사한 기능도 작년 12월 8일부터 외부 제공을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연동되고 있는 사이트들의 소셜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고, 이것은 다시 해당 기능을 적용한 외부 사이트들의 증가로 이어졌다.

<각종 API를 기반으로 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상황 및 효과>


최근 시장 흐름도 그렇지만 모바일 환경에 대한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중요한 시기인데,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인 'touch'의 월간 로그인 유저수는 약 180만명(2011년 1월 기준)으로 작년 5월 릴리즈한 이후 1월까지의 기간을 감안해 보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아이폰 플랫폼만을 대상(블랙베리는 모수가 작아 배제)으로 빠르게 유저확보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달 릴리즈 예정인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등장하면 보다 많은 유저와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급증 추세인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 월간 유저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mixi가 크게 도래할 모바일 시장에서 얼마나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며 승승장구할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이미 트래픽 하락 및 정체와 더불어 작년 3월 최고 트래픽을 찍었을 때 보여주었던 주가 또한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뭔가 차고 올라가야 할 동인이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1년간 mixi 주가 흐름, 시장:동쿄증시 마더즈>


모바게타운, GREE와 더불어 일본 내 3대 SNS로서 이미 크게 자리매김하였고, API 외부 연동을 통해 제2의 도약까지 잘 추진해 왔으며 매출 실적도 오르고 있고 스마트폰 보급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성장세 유지는 가능해 보이나, 최근 1년 이내 지표 흐름과 주가 등을 보면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해 보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특히 글로벌 SNS들의 파상적 공세가 만만치 않다보니 더더욱 그래보인다.

그 동안 이들 일본 대표 SNS의 성장을 관심있게 꾸준히 지켜봐 온 바로는 최근의 흐름이 결코 남의일 같지 않고, 국내 SNS 기업들에게도 뭔가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더욱이 국내 SNS 서비스들은 과거 싸이월드 이후 이렇다 할만한 성적표를 거둔 서비스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mixi의 '기대반 우려반' 결산 내용을 보고 나니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 만이라도 선전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필승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보다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 결산 발표 자료를 내려받아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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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1 Comment 4
  1. Favicon of http://fninside.hyundaicapital.com 금융경제 인사이드 2011/02/10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현대캐피탈과 함께하는 금융경제 인사이드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poom.tistory.com 골드 2011/02/13 22:41 address edit & del

      다시 방문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jh425_lee.blog.me 이주현 2012/07/27 23:26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SNS 어플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입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poom.tistory.com 골드 2012/07/30 16:20 address edit & del

      네,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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