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리서치] 구글의 ZMOT 분석, 일본 소비자들의 모바일 쇼핑 패턴

소비자들의 쇼핑 행위가 점점 복잡하게 멀티 채널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수많은 정보들을 얻고 있고 실제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둘러보며 스마트하게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구글이 주장하고 있는 ZMOT(Zero Moment Of Truth)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는 모습인데, 마침 구글이 주로 미국 내에서 ZMOT 관련된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해 온 리서치기업 'Shopper Sciences'사와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에 있어서 모바일의 역할과 영향에 대해, 2012년 7~9월 일본 국내에서 조사한 'Mobile Shopper Research' 내용을 공개하여 살펴보았다.

* ZMOT : 소비자의 구매 결정 과정에서 구매 의욕을 환기시키는 '자극(Stimulus)'과 실제 '구매(Purchase = First Moment of Truth)'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사전정보 탐색단계'와 구글이 이것을 체계화 한 소비행동모델

본 내용을 통해서 비록 일본 소비행동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 패턴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대응해야 할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기에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핵심만 써머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일본 스마트폰 유저의 67%가 상품이나 서비스 검색에, 검색하고 구매까지 하는 비율은 33%
2. 남성에 비해 여성이,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검토 및 실제 구매에 있어서 모바일 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함
3. '상점(주변)정보', 'PC에서 받는 온라인정보', '모바일에서 받는 온라인정보' 등이 구매 프로세스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고 있음
4. 모바일은 필요로 하는 정보수집 및 구매에 대한 이용편의성이 높고,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어 PC이용의 확장 개념으로 이용됨
5. 모바일에서의 정보 비교/검토 행위는 큰 역할을 담당. 모바일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상품이나 상점 정보는, 상점 내 행동에 있어서 여러 선택권을 부여함
6. 상대적으로 낮은 구매 검토 대상(의류, 식료품, 레스토랑 등)에 있어서 모바일은 보다 단기적 혜택을 얻기 위해 활발히 이용됨(가격비교, 쿠폰의 저장/활용, 재고확인, 상점위치검색 등)
7. 상품 구매 시 약 1/3은 모바일에서 검색하는 것부터 시작. 특히 여행 관련 상품구매 검토의 절반은 모바일에서 시작됨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스마트폰 유저들 중 평소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는 이른바 Mobile Shopper는 33%라고 한다.

<67%는 스마트폰으로 구매 검토를 위한 검색에 활용>

특히 Mobile Shopper는 젊은 여성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대 34%, 30대 31%인 반면, 여성의 경우 20대 41%, 30대가 33%로 조사되었고 40대도 32%가 모바일로 쇼핑을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obile Shopper는 일상 생활에 있어서도 모바일로 보다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Non-Mobile Shopper들에 비해 뉴스, 정보습득, 게임, 페이스북 등 모든 조사 항목들의 행위에서 더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20~30대 여성이 모바일 쇼핑을 주도하고(좌), Mobile Shopper들의 모바일 활용도가 높음(우)>

Mobile Shopper의 약 50%가 모바일을 통한 정보수집이나 제품구매 등을 자택에서 편하게 쉬는 저녁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아래 그래프에서 빨간선은 모바일로 구매하는 경우이고 노란선은 모바일로 정보 수집을 하는 경우를 나타내는데, 취침전에도 구매 이용율이 높은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자택에서 저녁, 취침전 구매 활동이 높음>

Mobile Shopper는 '레스토랑'과 '영화/영화관' 등 로컬검색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실제 구매가 발생하는 상품 카테고리의 경우 PC에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와 모바일 모두 '패션', '서적/만화', '여행' 관련 상품 구매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품 구매 검토 시 정보수집분야(좌)와 실제 구매 카테고리(우)>

더불어 모바일에서 정보검색 행위가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높은 카테고리는 '패션', '화장품', '가전제품' 등으로 조사되었다. 정보검색 비율만 보면 '여행', '패션', '가전제품' 순이었고, '화장품'의 경우 정보 검색 행위가 높지는 않았으나 검색대비 구매율이 높아 특수 구매층에 의한 이용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겠다.

또한 PC에서 구매 시 모바일에서 정보를 얻고 유입되는 비율이 높은 카테고리는 '패션', '여행', '서적/만화'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에서 정보검색 후 구매비율(좌)과 모바일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PC에서 구매하는 비율(우)>

전반적으로 여성 Mobile Shopper의 경우 모바일 검색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레스토랑'과 '영화/영화관', '패션' 카테고리를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 Mobile Shopper 간 주요 구매 카테고리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남성들은 'CD/DVD', '서적/만화', '여행' 등의 제품을 구매하고 여성들은 '패션', '화장품', '서적/만화' 등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었다.

<남여 카테고리별 모바일 검색 이용율(좌)과 성별 구매 카테고리 비교(우)>

특정 상품을 구매할 때 1/3 이상이 모바일에서 정보수집을 시작하고 있었고, 특히 여행 관련 상품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바일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었다.

<상품 구매 검토 시 모바일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비율>

마지막으로 모바일에서 구매할 때 다양한 불편 요소가 있게 마련인데, 가장 큰 요소로 스마트폰 스크린 사이즈가 작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많음을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이 불편해 하는 요소들을 비율순으로 보면, '스크린 사이즈가 작음' 54%, '상품 상세정보 확인이 불편함' 44%, '글자 입력이 불편함' 33%, '가격/옵션 비교가 불편함' 25%, '신용카드정보 활용 시 불편함' 24%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에 있어서 불편한 요소들>

결국,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들이 모바일이라는 환경에 최적화된 UI를 항상 고민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고, 비단 이것은 쇼핑 분야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을 보면 2011년 2천억 규모에서 2012년 6천억 규모로 200%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PC를 포함한 전체 온라인 쇼핑 분야를 통틀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로서 그만큼 가능성이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오픈마켓인 11번가의 모바일쇼핑 서비스는 2012년 11월 기준으로 국내 최초 누적 거래액 2천억원, 월거래액 300억을 돌파했고, 상반기에만 거래액 천억월을 달성함으로써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임을 입증해 보였다.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제5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자료를 보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쇼핑 경험자가 59.9%로 나타나, 위에서 살펴본 일본의 경우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단말 보급이 더욱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서 모바일 쇼핑 분야는 당분간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일본에서의 모바일 쇼핑 이용 행태가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위에서 살펴본 내용도 참고하여, 국내 기업들은 경쟁사 보다 먼저 그리고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모바일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작자 표시
신고
트랙백 0 댓글 0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 655 nex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