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내 MVNO 예상 가입규모는 5,500만대

최근 3/13부터 이동통신 3사가 불법 보조금 사태에 따른 제재로 순차적 영업정지를 당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예상대로 잠잠하던 MVNO 알뜰폰 관련 기사가 자주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통신사별로 다른 영업정지 날짜(SKT 4/5~5/14, KT 3/13~4/26, LG U+ 3/13~4/4, 4/27~5/8)를 감안해 볼 때, 기존에 가입자수가 가장 많고 먼저 정지된 기업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알뜰폰 판매사들이 준비 및 홍보 등 기간적 혜택(?)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주가 좀 더 뜨거운 주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체로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로 알뜰폰 판매가 늘어날 수 있었고, 일선 대리점에서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알뜰폰 가입자를 늘리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물론 반대 내용의 기사도 있지만..) 이런 사회적 이슈가 있을때만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여전히 큰 탄력을 받은 모습은 아니지만, 알뜰폰 가입자수가 나름대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어찌되었건 소비자 입장에서 알뜰폰 시장이 보다 확대되어 선택폭이 넓어지고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효과가 커지기를 항상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마침 야노경제연구소에서 '2014년도 일본 국내 휴대전화 시장조사' 유료 리포트의 일부를 공개하였는데, 2020년까지의 MVNO 및 핸드셋 시장 전망치가 포함되어 있어서 일본 시장이 어떠한 흐름으로 가게 될지 가늠해 보는 차원에서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도 일본 국내 휴대전화 계약수는 총 1억 5,993만 4,900건으로 예측되고, 전반적으로 시장 포화 상태이긴 하나 2020년 동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통신 사업자들이 차세대 통신 서비스(LTE-Advanced)를 그 전에 빠르게 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억 9,634만 4,900건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2014년도 한 해 일본 국내 MVNO 계약수는 약 1,970만건으로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12.3%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일본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MVNO 서비스 계약수와 보급율 예측추이>


현재 스마트폰의 월 이용금액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SIM카드 제공형 MVNO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고, 향후 기존 MNO들의 MVNO 사업용 회선도매가격 인하를 바탕으로 MVNO 데이터 통신 서비스 가격인하 및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의 다양한 소비자 요구사항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MVNO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다 2020년도 MVNO 서비스 누계 계약수는 5,500만건으로,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MVNO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참 이상적인 비율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렇게 성장하게 될 시장 내 MVNO 유형은 대부분이 이동통신 사업자 내부 상호 연결 및 재판매 형태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MVNO 경쟁 사업자들의 대거 등장으로 인한 사업자 수익 확대를 위해 아래와 같은 4대 방안도 함께 제시하였다.


1) 빠른 개통 절차 등 이동통신사업자(MNO)들의 MVNO 사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
2) SIM 프리 기반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3) 판로 확대
4) 음성통화 서비스 제공 등 MVNO 사업자의 제공 서비스 범위 확대


그리고 MVNO 시장 예측과 동일한 기간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일본 국내 핸드셋(피쳐폰+스마트폰) 시장 흐름도를 공개하였는데, 2014년도 일본 내 핸드셋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3,32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피쳐폰 : 17.5% 감소한 396만대, 스마트폰 : 2% 증가한 2,931만대)



<일본 국내 핸드셋 시장 규모 예측추이>


피쳐폰 출하량은 계속해서 축소되고 스마트폰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제조사들 중 일부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특정 제조사 제품으로의 쏠림현상이 커질 수 있고 이로인해 단말 라인업의 다양성 감소로 결국 출하대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더 이상 차별화라고 포장된 기능이나 서비스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고, 이렇다보니 단말기 판매 가격이 구매 결정 요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MVNO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니, 향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동통신사를 불문하고 사용 가능한 'SIM 프리 단말'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서 2020년까지의 MVNO 성장 전망치를 볼 때, 단말 제조사들은 MVNO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렴한 가격에 특정 시장을 타겟팅하는 단말기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타겟 시장의 볼륨은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일본 MVNO 시장의 성장은 분명 직간접적으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 추세를 관심있게 살펴보며 국내 시장 동향과 수시로 비교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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