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NS는 1년전부터 정체기인가?

다양한 소재와 커뮤니티 내용들로 구성된 새로운 SNS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역시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서비스는 몇 가지 손으로 꼽아 볼 수 있다. 모바게타운, MIXI, GREE, ameba 등이 그것인데..

그런데 사실 이 서비스들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분명히 크게 성장해 왔고 시장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이 큰 것은 분명하나, 일본 모바일 시장 전체 성장과 비교해 보면 최근 그 성장이 더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각각의 SNS 사이트에서 IR 자료들을 취합하여 2007년 12월부터 2009년 3월까지의 PV를 추려본 결과,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다. 여기서 모바일전체 PV는 일본 시장에서 약 45%를 웃도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NTT도코모 i모드 PV 발표자료를 약 2배로 하여 전체 수치로 산정한 것이다.(단위:억PV)


사실 위 4개 서비스는 론칭된 시점도 서로 다르고, 모바일에 주력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수들이 있긴 하지만, 대략 2008년 7, 8월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여진다.

2007년 12월 대비 2009년 3월 PV 증감율을 보면, 모바일 전체적으로 53%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대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모바게타운, MIXI는 이에 못미치는 각각 25.3%, 49.8%에 불과하다.

즉, 최근 수년 전부터 SNS 열풍이 불기 시작하며 마치 대부분의 모바일 사용자들이 SNS를 이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체 모바일 시장을 견인한 것처럼 보여졌던 것과 비교해 보면 다소 낮은 성장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2009년 2월 기준으로 4개 서비스 회원수 현황을 보면 모바게타운 1,344만명, MIXI 1,630만명, GREE 1,000만명, ameba 500만명으로, 많은 수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거대 서비스로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SNS들이 함께 성장해 주어야 전체 모바일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고, 기존에 앞서 나가고 있는 서비스들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서비스들이기에 과연 회원수가 어느 정도에서 정점을 찍을 것인지가 궁금해 지는데, 회원수 증가율이 정체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서비스간 이용자 가입유치로 인한 이탈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아마도 그 시점이 SNS 시장의 한계점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SNS에 가입만 해 놓고 실제로 이용은 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회원들도 많고, 작년 말 SNS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리서치 결과도 소개했듯이, 기존 SNS 시장에서의 강자들의 향후 행보도 관심이 많이 가지만 앞으로의 서비스 모멘텀은 무엇이 될 지도 살짝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그나저나 특정 모바일 서비스에서 100억 단위의 월간 PV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국내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부럽게 느껴지는 수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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