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들을 화나게 만든 Dell, 넷북 마케팅에 문제 없을까?
Inspiron Mini으로 넷북 시장을 선점하려는 DELL에서, 여성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노트북 'Inspiron Mini 10 Netbook' 전용 페이지 'Della'를 오픈했다.
작은 사이즈에 고성능을 갖춘 Inspiron Mini 10 Netbook은 컬러풀한 본체의 다양함으로 인해 선택에 대한 자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하고자 페이지를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촛점을 맞추었다.
그런데 Della에서 제공하고 있는 'tech tips'라는 메뉴의 안내 내용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위 내용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떤 느낌을 받게 되는가? 아마도 남자, 여자 또는 생활환경에 따라 해석의 차이나 받아들이는 느낌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대표적으로 이러한 내용이 여성들을 다소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문제의 발단이 되었고, DELL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즉, 여성들이 컴퓨터를 활용하는 부분이 이런 부분만이 아닌데 그렇게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 고객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보여지나 어찌되었건 여성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은 이후, 현재는 해당 메뉴의 구성 내용이 변경되었고, 여성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Della라는 이름도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Dell Tech Tips'로 사이트 성격도 바뀌었다.
하지만 최초 사이트 설계나 각종 이미지들, 제품 주변기기나 악세사리 등이 이미 여성 고객들에게 맞춰져 나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면 여성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당초 기획 의도 만큼은 그대로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여전히 여성 고객들은 DELL의 최우선 마케팅 대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으려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뭇매를 맞게된 상황인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제대로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넷북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더 성장해 나가야 하는 DELL로서는 하루 빨리 이러한 안좋은 인식을 거둬내고 살갑게 다가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Inspiron Mini 10 Netbook 사양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개인적으로 남성 입장에서도 은근히 갖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는다. 10.1" 스크린에 6셀 배터리로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160GB의 하드디스크에 무엇보다도 XP가 깔려 있다는 점에서, 지금 이용 중인 소니 바이오P의 매력이 갑자기 떨어져 보이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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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 2009.05.22 09:30 신고
글쎄 저부분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광고는 타겟층이 관심을 갖는 부분을 많이 노출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래서 일반 여성분들의 관심분야를 노출한것으로 생각되는데..
문제인가..;; 저는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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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가을 2009.05.23 01:04 신고
정말 저 부분만으로 여성분들이 문제를 삼은 것이라면
오히려 그 여성분들의 피해망상이 더 문제인 것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어디를 가나 극렬한 여권운동가 소위
비뚤어진 페미니스트들이 문제군요.
요리나 칼로리 이야기 말고 스포츠나 정치, 경제, IT 등도 하나쯤
집어 넣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한데
또 그렇게 되면 여성을 주대상으로 한 제품인데
약간 이질감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말도 극렬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마초라고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