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바꿔놓은 휴대폰 사용자들의 이용패턴

지난 달 26일, 미국 CNN의 FORTUNE Apple 2.0 블로그에 'Analyst gives Apple a boost'라는 타이틀의 짧은 리포트가 게재되었는데, 아이폰과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을 엿볼 수 있어서 살펴보았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아이폰으로 인해 주로 음성통화나 SMS를 이용하던 기존 휴대폰 사용패턴이 다양한 기능들을 골고루 이용하는 패턴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세계적 리서치 기업인 Morgan Stanley에서 정리한 내용을 근거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이용 목적이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래의 이미지 한 장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좌측 그래프는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의 이용패턴인데 하루 평균 약 40분을 이용하고 있으면서,
음성통화(70%) > SMS(15%) > 메일(4%) > 게임(3%)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우측 그래프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이용패턴으로 하루 평균 약 60분을 이용하고 있고,
음성통화(45%) > SMS(14%) > 메일(12%) > 음악(10%) > 인터넷(9%) > 게임(8%) 순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두 그래프를 통해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은, 아이폰으로 인해 일평균 휴대폰 이용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역시 높은 단말 사용성이 사용자들의 실생활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음성통화 비중이 낮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세계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음성통화량 정체 또는 감소로 인해 우량고객 끌어안기, 결합상품형 할인, API 공개를 통한 사용량 증대를 꿈꾸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TV CF를 통해서 소리없이 몰래(?) 우량고객 끌어안기를 진행하고 있는 LG텔레콤의 행보도, 타 통신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고 변화하고 있는 위와 같은 환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역시 다양한 방법의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진화하고 있고 휴대폰을 통해서 음성통화 말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은 종량제 형태인 음성통화에 대해서 '용건만 간단히'식 이용패턴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폰이 이미 사용자들의 생활속에 파고들어간 이상 휴대폰 단말기의 다목적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린듯 하고, 그렇다면 음성통화 외 55%에 해당하는 이용시간을 어떻게 공략해서 사용자들과 만날 것인지.. 음성통화 이용시간 마저도 완전히 이탈하지 않도록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이동통신사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폐쇄적 마인드가 지속될 경우, 이러한 큰 시장 흐름속에서 어느 순간 왕따가 되어 버릴수도 있어 보인다. 제발 그전에 상생의 마인드를 보여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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