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Phone 데이타 상한선은 무려 300GB/월, 과연 국내에서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 '데이타 정액플랜' 요금제를 바탕으로 특정 기간 동안 대용량 패킷을 이용한 사용자에 대하여 통신 속도를 제한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일본 소프트뱅크 모바일 홈페이지에 공지된 속도 제한 발표 내용>
발표 내용의 핵심은, 월 300GB 이상 사용자들에 한하여 일방적으로 네트워크를 끊지는 않고, 해당 사용자의 네트워크 속도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iPhone 3G의 무료 보급 이벤트와 함께 3GS도 판매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로서는,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글로벌한 이슈 메이커라는 특수성에 적극 편승하여 단말 보급이라는 1차적인 목적을 나름대로 순조롭게 수행에 오고 있다.
그러나 '데이타 정액플랜' 요금제는 패킷 사용량에 상한선이 없고 아무리 많이 써도 월 4,410엔만 부과되고 있어서, 일부 사용자가 극단적으로 많이 사용할 경우 네트워크에 부하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바로 이러한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된 배경이다.
그나마 월 4,410엔이라고 하는 금액도 iPhone 3G의 판매량이 부진하자 당초 월 5,985엔 수준이었던 것을 내린 상황이라 소프트뱅크로서는 특정 사용자의 과도한 패킷 사용은 눈에 가시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발표한 속도 제한 정책은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내용이다. 한 달에 300GB를 쓰려면 단순히 계산하더라도 매일 하루에 10GB를 써야하는 용량인데 실제로 이렇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Phone을 모뎀처럼 이용할 수 있는 'Tethering'과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하기에, 통신사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규제 조치를 공표한 것 같다. 이는 앞으로 데이타 활용율이 높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본다면 꼭 필요한 조치라는 점을 사용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USB Tethering Seems to be Working in iPhone 3.0 by MacRumors.com>
'Tethering'은 iPhone OS 3.0 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USB 또는 Bluetooth 중 하나를 선택하여 iPhone 네트워크를 PC/Mac의 모뎀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Bluetooth를 선택하는 경우, 무선으로의 이용씬이므로 배터리 소모가 심해서 장시간 이용할 수 없겠지만 이러한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이슈가 아닐까 싶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대역폭의 부담 증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겠지만, 노트북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기능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어쩌면 통신사 내에서 이러한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의 판매량 증대를 위해서 스페셜 유료 옵션을 검토해 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내에서도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 이용요금을 낮춰 달라는 사용자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그런데 사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무한정 낮출 수 없는 것이 또 요금제일 것이다.
최근 국내 iPhone 출시가 기정 사실인듯 한 기사들이 나오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져만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제에 대한 이슈가 다시 한번 크게 붉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일반 피쳐폰 보다 데이타 사용량이 많을 것은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iPhone 3G 출시 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요금 수준을 크게 낮춘 일본 소프트뱅크의 경우를 거울삼아, 국내에서도 현명하게 요금 수준을 결정해 주면 좋겠다. 더불어 iPhone은 통신사들의 향후 적극적인 외산 스마트폰 수입을 결정하게 해주는 Key라는 점에서 반드시 성공적인 데뷔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일반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데이타 용량도 함께 제시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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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heur 2009.07.20 13:12 신고
300GB... 일반 사용자는 다 쓰기도 힘들겠네요. 한국 통신사들이 그정도까지 해 줄 것 같지는 않고, 그저 바가지나 좀 덜 씌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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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태자 2009.07.20 13:42 신고
저도 와이브로 쓸대 무제한이라 많이 쓴다고 많이 쓴게 50GB였다는 ㅋㅋㅋ
1. 제 동선에서 음영지역이 거의 없기 때문에 노트북에서 늘 음악사이트의 음악이 흘러 나왔구요 ^^;;
2. 집에 가면서 동영상을 다운받으면서 걸어 다니다가 차안에서 보는 이건 속도가 좀 느려서 ㅋㅋㅋ 대충 한 20분정도 지나야 볼 수 있는 정도의 양이 됬기 때문에 ㅋㅋㅋ
저렇게 써도 사용량 조회해 보면
50GB 정도 밖에 안됬구요
그리고, 지금 LGT 오즈 쓰고 있는데 1GB가 한계인데용
100메가를 넘어 본적이 없습니다. ㅋㅋㅋ
저야 다른기계(S5)를 질러서 ㅋㅋㅋ
아이폰은 못지르겠지만요 착한 요금제로 나온다면
내년 하반기 쯤에 ^^;;
한번 전환을 생각해봐야겠다는 ㅎㅎㅎ -
아이폰 2009.07.21 14:05
1GB면 정말 좌절입니다.
1GB는 하루정도만쓰다보면 바로 나갑니다.메일이나 날씨등은 수시로 업뎃되고
torrentula로 토렌트 돌려놓고 자면 하루에 1GB는 가뿐히 넘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