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리서치] 스마트폰 구입 현황 조사

국내에 아이폰 출시가 지연되면서, 그로 인해 오히려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스마트폰 보급율이 워낙 낮은 부분도 있었고, 앞으로도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무선인터넷 이용량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는듯 하다. 마침 일본의 최대 가격비교 사이트인 kakaku.com에서 실시한 스마트폰 구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우리보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원활하다고 하는 일본의 시장 환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 조사대상 : kakaku.com 유저
- 조사방법 : Web 설문조사
- 응답자수 : 6,149명 (남자 88.4%, 여자 11.6%)
- 조사기간 : 2009년 8월 20일~2009년 8월 25일

전체 설문 응답자 6,149명 중 스마트폰 보유율은 21.5%로 약 5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인데, 일반 휴대폰과 더불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복수개의 단말 사용자도 11.4%나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보유율>

연령대별로 보유율을 살펴보면 10대 28.3%, 20대 29.0%, 30대 26.7%로 이들 10~30대의 젊은층이 84%를 차지하고 있어서, 젊은층에서의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

또한 남성과 여성이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 남성쪽이 압도적으로 보유율이 높게 나왔다. 이것은 아마도 스마트폰이 복잡하다는 인식과 더불어 일반폰에서는 제공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서비스나 기능(예:i모드 휴대폰 전용 서비스, 데코레이션 메일 등) 때문이 아닌가 보여진다.

<성별 스마트폰 보유율>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통신사와 기종명을 살펴본 결과, 통신사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압도적으로 많은 61.5%를 차지했고, 기종별로는 애플 아이폰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가입중인 스마트폰 통신사>

애플 아이폰의 경우 3G와 3GS 2개 기종만으로 스마트폰 보유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놀랄만한 부분인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제 출시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폰 3GS의 점유율이 25.0%나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종별로 보면 T-01A 4.5%, HT-03A 3.3%, SH-04A 2.8% 등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기종별 점유율은 낮지만 이 숫자들을 합해보면 역시 NTT도코모가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기종>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 스마트폰을 어떻게 구입했는지 확인해 본 결과, 신규로 구매한 경우 이통사를 변경한 경우가 많았고, 기종을 변경한 경우는 같은 통신사를 유지한 경우가 많았다.

<스마트폰 구입 현황>

아이폰의 경우, 소프트뱅크에서만 출시했기 때문인지, 신규 및 기종변경 모두 통신사를 변경한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구입 현황 - 아이폰을 갖고 있는 사용자만>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PC Web사이트를 이용하고 싶었다는 응답이 66.7%로 가장 많았다. 역시 스마트폰은 휴대용 PC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그래서 PC에서의 사용 패턴을 쫒아가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유>

한편 현재 스마트폰을 어떤 동기로 구매하게 되었는지 조사한 결과, 단말기에 탑재된 기능과 어플리케이션을 따져보고 구매한 사람들이 26.8%로 가장 많았다. 이것으로 역시 많은 사람들이 기능면에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일반 휴대폰에서는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되고 있는 가격이나 통신 요금 등은 각각 8.3%, 7.5%에 그쳐,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가격이나 요금 측면에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구입한 스마트폰의 구매 동기>

그렇다면 스마트폰 구매 이후 어떻게 바뀌었을까? 모바일 인터넷에 활용 시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 73.6%의 사용자들이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이 늘어났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 스마트폰이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구입 후, 모바일 인터넷 사용시간의 변화>

현재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향후 스마트폰 구입 의향이 어떠한지 조사한 결과, 구체적인 예정은 없으나 향후 구입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44.1%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구입 의향이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여전히 스마트폰 구매에 장벽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구매 의향 정도>

스마트폰 구매 의향이 낮은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컴퓨터와 같은 기능을 모바일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가격이 비싸다 49.4%, 복잡하다 29.0%, 사용하기 어렵다 26.6%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을 보면 PC와의 연장선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당분간 스마트폰이 침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지 않은 이유>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서 일본의 경우,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반증하듯 각 통신사마다 향후 스마트폰에 좀 더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스마트폰이 휴대폰의 기능을 흡수하여 스마트폰 구매자들의 욕구를 폭넓게 충족시켜줄 것으로 생각되고, 동시에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사용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이폰의 시장 침투율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조사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Trackback 0 Comment 2
  1. 풀빵 2009.09.12 00:22 address edit & del reply

    일본에서 아이폰3GS가 안착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니, 국내에 들어와도 성공할것 같네요. 거기나 여기나 국민들이 까칠해서..ㅎㅎ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09.09.12 00:43 신고 address edit & del

      흥미롭죠? 아이폰 3G는 고전했는데, 3GS는 순항하고 있다니.. 어쩌면 뒤늦게 아이폰의 매력이 발산된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소프트뱅크의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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