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Store에서 다운로드 건수를 높이려면, 역시 노출이 생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AppStore에 등록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꿈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어플리케이션이 노출되어 다운로드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관점에서 AppStore 탑페이지에 노출되면 과연 다운로드가 얼마나 발생하게 될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호기심을 풀어줄 만한 글이 appadvice.com에 올라왔다.

내용을 살펴보니 Billminder라고 하는 파이낸셜 관련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의 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있는데..


2.0 릴리즈 이후 하루 약 100건 정도가 다운로드 되고 있던 어플리케이션이 불과 몇일 후 400건으로 늘어났고, 급기야 유료 어플리케이션 분야 탑에 랭크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AppStore What's Hot에 노출되게 되었고, 그 결과 일간 다운로드수 1,200 건을 돌파하게 되었다.

Billminder의 가격은 $0.99이니까, 하루에 $99 정도 나오던 매출이 갑자기 수일만에 하루 $1,188로 수직상승 한 셈이다.

<파이낸셜 관련 어플리케이션 Billminder의 다운로드 건수 변화 추이>

현재 AppStore 탑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 항목은 New and Noteworthy, What's Hot, Staff Favorites로 3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영역별로 32개씩 총 96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소개된다.

나라별 AppStore에 최적화하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릴리즈되어 있는 약 75,000개의 어플리케이션들 중 눈에 띄어 AppStore 탑에 노출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 릴리즈되어 노출되는 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장기간 노출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결국 어플리케이션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 말고도 AppStore 탑페이지 노출 전략도 잘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해당 기사를 읽으면서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지만, 국내 WAP 시장이 문득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과거 국내 WAP 시장은 벨소리, 게임, 화보 등을 필두로 나름대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근본적인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

작은 화면 안에서 휴대폰 번호키에 서비스 링크가 매핑되다보니 한 페이지에 9개씩의 서비스들이 노출될 수 밖에 없었고,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리다 보니 소비자들은 2, 3뎁스 페이지까지 거의 들어가지 않는 극한 현실. 게다가 스크롤마저 불편하다보니 처음 페이지가 로딩되었을 때 화면 내에 보여지는 상위 1~5번 순위의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약 90% 정도까지 차지할 수 밖에 없었던 냉정한 시장환경까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겠지만 과거 연예인 모바일 누드화보가 큰 돈이 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당시 모바일 업체들에게는 짧은 제작 기간 대비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희망과 더불어 위와 같은 척박한 환경속에 놓여 있었고, 서비스 노출 권한을 갖고 있던 모 통신사 화보 담당자가 이러한 환경을 악용하여 비리 행위를 저지르다 업계에 큰 망신거리가 되었던 좋지 않은 과거를 안고 있는 국내 WAP 환경.

지금은 WAP 시장도 많이 달라졌겠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으로 이미 많은 모바일 업체들이 시장을 떠났고 나름대로 중흥기가 있었던 시절을 재건시키기 위해서 이통사들이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국내 기업들도 Apple의 AppStore가 고공 성장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서, 단순히 어플리케이션만 모아놓은 스토어만 따라 할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많은 것들을 보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SKT의 T스토어가 오픈했고, 다음주에는 KT가 오픈마켓 정책을 공개한다고 한다.

부디 진정으로 개발자들이 개발하고 싶어하는 환경을 만들어 시장을 변화시켜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AppStore를 공략하려는 분들은 AppStore 탑페이지에 오랜 기간 노출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마련하여 대박 나시기를~

Trackback 0 Comment 4
  1. Favicon of http://ddungsang.tistory.com 뚱상인 2009.09.14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소셜네트워크 등 웹2.0 기반의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노출'인 듯 합니다...ㅡ,.ㅡ; 솔직히 저 역시 노출을 위해 여러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지만요...... 화이팅이요~~~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09.09.14 13:3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다행히 웹2.0 기반에서 노출될 수 플랫폼들이 늘고 있으니 뚱상인 님께도 좋은 기회가 되시겠어요~^^

  2. 티스토어 2009.09.22 08:33 address edit & del reply

    국내 스토어들은 탑 노출 기준이 어떨까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존 모바일 업체들은 들어갈 수 밖에 없을텐데 과거처럼 로비(?)라도 해야할지..ㅋ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09.09.22 15:56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요.. 아무튼 어떤 시장 환경이건 상품 노출이 관건인데,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소위 자뻑이 다시 성행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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