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하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국내에서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그 동안 폐쇄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던 기업들에게는 비상(?)이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들 기업들은 아마도 출시 시점을 최대한 늦추려고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언제가 되었건 출시된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 되어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출시가 되고 나니, 6만명이라고 하는 초기 예약가입자 규모나 기다려왔던 소비자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강해서인지 몇몇 기업들은 허둥지둥대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아무튼 아이폰은 이미 출시되었으니 유관 기업들은 공정한 경쟁 기반의 마인드 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특히 아이폰을 기다려온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잘 분석하여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이폰을 수령하기 위해 모여든 아이폰 예약자들의 행렬, 출처:경제투데이>

마침 아이폰 사용자들이 디지털 컨텐츠와 관련하여 일반적인 온라인 사용자들보다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로 미디어 관련 전문 법률사무소인 Olswang社가 지난 26일 발표한, 아이폰 사용자들과 일반 온라인 소비자들간의 인터넷 쇼핑 경향을 분석한 자료 'Olswang Convergence Survey 2009'가 그것이다.

다양한 시각에서 정리되어 있는데, 관심이 있는 chapter만 골라서 봐도 무방하다.



내용 중 아이폰 사용자들과 관련된 몇 가지 내용들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안 수치는 일반 온라인 소비자)

- 영화관에서 방금 막 개봉한 영화에 대해 온라인 접속 요금을 지불한다. : 73% (58%)
- 적어도 2개월 간은 DVD화 되지않는 영화에 접속하는데 요금을 지불한다. : 67% (52%)
- 이미 DVD화 되어있는 또는 유료 TV 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영화에 접속하는데 요금을 지불한다. : 54% (40%)
-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 유료계약을 맺고 있는 아이폰 사용자 : 41% (30%)
- 온라인 서적에 요금을 지불한다. : 42% (30%)

그리고 위 조사 내용과 더불어 11/3 전자제품 구매 정보 사이트인 retrevo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은 어떤 성향을 띄고 있는지 조사한 내용도 함께 살펴본다면, 아이폰과 아이폰 사용자들을 분석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내용 맨 하단에 있는 문구가 아이폰 사용자들의 성향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바로 1)미디어 매니아이자, 2)외향적이며, 3)지식을 갖춘 사람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I Am Your Everything : Compared with other cell phone users, iPhone owners are more likely to see themselves as media buffs, extroverts, and intellectuals."

위와 같이 결론을 내린 것에는 정답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어떤 제품이건 시장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는 그 제품의 생명력과 직결된다. 그리고 세상에 100% 만족스러운 제품은 있을 수 없고, 아이폰 또한 단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아이폰이라고 하는 단말기가 이렇게 포지셔닝 되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의미없는 헐뜯기식 기사나 소문내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아이폰과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단말 제조사는 물론이고, 소비자와 다양한 단말기에서 만나야 하는 서비스 업체, 마케팅 업체들도 아이폰과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지금이라도 한번 더 분석하는 것이 자신들과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설적인 행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써 자기위안을 삼기 위해 아이폰의 부정적인 면만 짚어내려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면, 구지 설득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저 시장 활성화에 걸리적거리는 방해꾼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사용성 높은 단말기를 선택한 사용자들을 권리를 무시하지만 말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Trackback 1 Comment 5
  1. Favicon of http://sonbe.tistory.com 21세기선비 2009.11.29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도덕삼성과 그들의 자금으로 먹고사는 언론사들이 아주 난리더군요... 아이폰보다 용산살인삼성의 제품이 더 우수하다면야 비교하면서 씹을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멸시받는 똥침 MS윈도우모바일을 채택한 제품을 이용해 아이폰을 씹다니... 조금은 웃기답니다^^; 아이폰과 노키아 블랙베리등 세계적인 스마트폰들이 폐쇠적이고 사용자를 베타테스터로 생각하는 국내시장의 분위기를 확 바꿔 주길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09.11.29 14:3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이폰이라는 단말 하나로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할수만 있다면, 방통위에서 계획중인 시장활성화 3년 대계도 사실 필요없죠. 이런 단말기만 많이 팔리게 지원해도 될 테니까요..^^

  2. Favicon of https://yurion.net Yurion 2009.11.29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내향적인데 아이폰을 질렀...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09.11.29 14:3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러면 곧 외향적으로 바뀌시겠네요.. 아무래도 자꾸 꺼내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질 테니까요..^^

    • Favicon of https://yurion.net Yurion 2009.11.29 15:17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무래도 내향적인것은 그대로이고, 웹 지인이 많아질거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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