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출시된 만화로 읽는 아이폰 뉴스어플, '만화신문'

일본에서 지난 10/15 만화로 뉴스를 즐길 수 있는 사이트 '만화신문'이 론칭되었다.(업체:kabanet)

론칭 이후 대다수의 일본 인터넷 언론에서 해당 서비스를 비중있게 기사화하였고, 일본신문협회가 발행하는 협회보에도 기사가 게재되었으며, 몇몇 TV 프로그램들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어 지금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만화신문' 메인 페이지>

<특정 기사를 보는 페이지>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일본 사회에서 '만화'와 '신문'이라고 하는 속성이 얼마나 생활속 깊이 들어와 있고 중요한 분야인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취재한 정보 외에도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등 기존 뉴스 매체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계약된 만화가들이 하루 1개 기사를 2페이지 분량의 뉴스로 제작한 이미지 5개 정도를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약 50명이 넘는 만화가와 편집자들이 주요 뉴스 속보를 취재하거나 특집 기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전문가이건 초보자이건 관계없이 일정한 심사를 거쳐서 정해진 기일내에 만화 원고를 납품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화신문'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풍부한 작가진을 확보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내에서는 청소년 시절부터 만화나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층이 상당히 폭넓고, 그것을 표출해 내고자 하는 욕구들이 강하다보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작품을 만들기까지 레퍼런스 관리가 중요한데, '만화신문'은 이러한 미래의 유명작가들에게 좋은 등용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관심 덕에 해당 사이트가 론칭된 후 한 달 만인 11/16 기준으로 UU(Unique User) 수가 30만을 넘어섰고, 11월 월간 지표는 40만 UU에 250만 PV를 기록 중이다. 누구나 무료로 정치, 경제, 국제, 사회, 예능, 스포츠, 특집기사등 생활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이용자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거기에 지난 17일에는 아이폰, 아이팟터치용 전용 무료 '만화신문 어플리케이션'이 릴리즈되어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끌어들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서비스 구성은 아주 심플하다. 6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진 메뉴 화면과 각 카테고리별 뉴스 리스트, 그리고 뉴스 만화이미지, 이렇게 3가지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쉽고 빠르게 뉴스를 접할 수 있다.


<'만화신문'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및 카테고리 화면>

물론 신문이라고 하는 전통적 서비스 분야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기에 부족한 부분도 눈에 띈다. 먼저 기사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기능이 없고, 기사 리스트 화면에서 기사 보기 방식(제목만, 썸네일포함, 기사 보기량 등)에 대한 선택 기능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기사 리스트를 읽어 내려가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이폰, 아이팟터치의 우수한 사용성이 이러한 불편함을 어느정도는 커버해 주고 있고, 뉴스 썸네일 자체가 모두 직접 손수 제작된 만화 이미지들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작가에 따라 컬러 만화로 작업한 뉴스들도 있어서 이러한 뉴스의 경우 흥미가 배가되기도 한다.


<특정 카테고리의 리스트 화면 및 특정 뉴스 페이지 화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고자 할 때는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면 다음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가 오버레이되어 나오고, 하단에는 해당 뉴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댓글)도 확인하거나 본인이 직접 등록할 수 있는 메뉴가 별도로 제공되어 고객 참여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음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메뉴표시 및 고객 댓글 리스트 화면>

그리고 카테고리와 리스트 화면 상단에는 AdMob 띠배너 광고가 노출되고 있는데, 일본에서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AdMob 광고가 붙은 몇 안되는 아이폰 서비스 중 하나로서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해당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기대해 봄직하다.

이 '만화신문' 어플은 PC용 웹사이트에 있는 컨텐츠들을 아이폰에서 볼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된 서비스로 일반 휴대폰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하는데, 향후에는 일본어는 물론이고 해외로도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영어, 불어, 중국어, 한국어 등에 대한 대응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가 아이폰, 아이팟터치용 만화 어플을 이미 선보였으나 만화 관련 단체들과의 마찰이 있었고, 그로인해 다운로드(저장) 기능에 대한 수정을 하기도 했는데.. 일본과 같이 아마추어 작가층이 두터워지고 만화에 대한 저변이 확대된다면, 일본의 '만화신문'과 같은 서비스가 충분히 국내에서도 개발되어 나올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튼 '만화'와 '뉴스'의 결합이라고 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임과 동시에, 풍부한 만화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한 돋보이는 아이디어의 부산물이 아닌가 생각되어지고, 앞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Trackback 1 Comment 2
  1. 파랑새 2010.01.03 06:22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전에 일본 인터넷기사에 인용된 내용 맞죠? 트윗보구 알았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10.01.03 15:4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오랜만에 블로그 유입경로를 살펴보다가 알게 되었죠..^^ http://j.mp/8FF3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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