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맥도날드가 만나다!

일본 '디지털 만화협회'에서 아이폰, 아이패드용 맥도날드 어플리케이션인 '맥에서 만화'를 릴리즈했다.

이 어플은 심플하게 2가지 기능만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맥도날드의 상품 및 영업활동을 테마로 한 만화를 제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맥도날드의 전국 점포 위치를 지도상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실 디지털 만화협회와 맥도날드는 이미 웹과 휴대폰 왑, NDS 등에서도 만화 컨텐츠를 제공하는 협력을 진행해 왔고 이번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그 영역을 넓히면서 크게 이슈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 둘간의 협력관계는 아주 따뜻한 배경이 숨어 있는데, 바로 일본 내 신인 만화 작가를 양성하고 디지털 만화 보급 등의 디지털 만화협회가 추진중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맥도날드가 응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용 어플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어플을 구동하면 맥도날드의 상징인 빨간색 바탕위에 노란색 영문 마크의 인트로 화면이 나타나고 메인화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메인 화면은 책장 모양의 이미지에 만화책 모양의 만화메뉴, 지도책 모양의 맥도날드 점포메뉴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먼저 만화책 모양의 만화메뉴를 선택하면 제공중인 만화 리스트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 리스트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데 신인 작가들의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고 꽤 알려진 중견 작가들이 작품들도 일부 제공된다.


<인트로화면, 메인화면, 만화 리스트 화면>

기본적으로 맥도날드의 상품 또는 영업활동을 테마로 한 작품들인데 한장을 전체 이미지로 구성하여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도 있고, 만화책 스타일로 구성된 작품도 있으며 화면 하단 페이징(화살표)을 통해 여러장을 넘겨가며 보도록 제공되는 작품도 있다.

특정 작품 페이지 우측 상단에는 해당 작품의 작가 정보를 볼 수 있는 메뉴도 제공된다.


<만화 뷰 화면>

다음으로 메인화면에서 지도책 모양의 맥도날드 점포메뉴를 선택하면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화면이 나오는데, 현위치 정보 제공에 동의하게 되면 현재 위치 기준으로 지도가 표시되고 특정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 중심의 맥도날드 점포가 지도위에 뿌려진다.

특정 점포의 맥도날드 마크를 누르면 말풍선으로 점포명과 주소가 나오고 우측 파란색 화살표를 누르면 점포 상세 정보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지도에서 점포 뷰 화면, '동경'을 검색한 화면>

점포 상세 정보 페이지에서는 점포명, 주소, 전화번호, 팩스번호, 좌석수, 주차가능여부, 영업시간, 오전메뉴 제공시간, BB모바일포인트 설치여부, 정기휴무일에 대한 내용이 확인 가능하다.

여기서 점포명, 주소, 전화번호의 경우 우측에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점포명에서 '+'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점포를 북마크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점포 정보와 북마크 화면>

또 주소에서 'MAP' 버튼을 누르면 지도표시와 루트표시 기능이 제공되는데, 루트표시 기능을 선택하면 구글 지도 어플이 구동되어 검색어로 입력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와 이동시간을 표시해 준다.


<점포 찾아가기 기능과 구글 지도위에 루트 표시 화면>

전화번호에서 '수화기' 버튼을 누르면 전화연결 기능이 제공되어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위에서 둘러본 바와 같이 기능 자체는 상당히 심플하지만, 만화와 맥도날드 점포위치 확인이라고 하는 얼핏 보면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소재를 가지고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잘 버무려 놓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만화 작가로 꿈을 키우기 위한 사람들로서는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제공받는 것이고, 소비자들은 가볍게 읽을 꺼리를 제공받고 내 주변에 인기있는 패스트푸드 점포도 쉽게 찾아갈 수 있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어플이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모두가 기대해 봄직한 쿠폰 또는 이벤트 내용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년 말에 '일본에서 출시된 만화로 읽는 아이폰 뉴스어플, 만화신문'이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주는 아이폰 어플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맥에서 만화' 역시 신인 작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는 다양한 순기능 장치들이 있는 것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의 경우 일본처럼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만화 작가 지망생 풀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 같고 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플랫폼이나 그러한 작품을 찾는 이도 거의 없다시피 할 것 같은데, 이러한 이웃나라의 좋은 시스템은 적극 수용하여 국내 토양을 잘 닦아줄 수 있는 그런 기업이나 단체가 나와주면 좋겠다.

Trackback 0 Comment 2
  1. postong 2010.08.25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읽어보니 특정 서비스가 다양한 가치를 담을 수 있고, 가능하면 사회에 좋은 면을 담을 수 있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10.08.26 00:09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서비스는 결국 우리 사회를 반영하게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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