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용 라쿠텐 '치라요미' 서비스가 PC버전으로 등장!

일본 최대 쇼핑몰 라쿠텐이 지난 5월 iPad에서 선보였던 '치라요미' 앱 서비스와 유사한 컨셉으로, PC 웹사이트 책 섹션에서 특정 책의 일부 페이지를 PC 모니터 상에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iPad 치라요미 잡지 메인 화면>

'치라요미' iPad앱은 출시 초기 18개 사의 잡지 36종의 디지털 컨텐츠 일부를 무료로 열람하게 해주고, 그 종이서적을 라쿠텐 책 섹션에서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부 디지털 잡지책 내에서 노출되는 상품을 라쿠텐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새로운 고객사용성을 기반으로 잡지와 쇼핑 수단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잡지를 둘러보다가 쇼핑몰로 이동하여 바로 구매가능한 상품의 경우, 상품 배경색이 잠시 밝게 바뀌며 표시해주고 선택 시 라쿠텐 상품 구매 페이지로 이동한다.


<치라요미 iPad앱 구동 동영상>


iPad 자체가 갖고 있는 편의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잡지 내용을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아이템을 구매까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온라인 및 TV홈쇼핑을 즐겨 이용하는 일본인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음에 틀림없다. 또한 소비자 뿐만 아니라 컨텐츠 제공업체 입장에서도 새로운 유통 채널을 얻게된 셈으로, 점차 쇠퇴해 가고 있는 종이서적을 점차 대체해 갈 수 있는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여러 가능성을 보게 되었을지 모른다.

최근 10월 20일 시점으로 디지털 서적 8종, 디지털 잡지 227종을 게재하며 컨텐츠 양을 크게 늘려왔고, 단말기 특성에 맞추어 잡지에 주력해 온 '치라요미' 서비스. 이러한 '치라요미' 서비스가 10월 25일 PC 웹서비스로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PC로 옮겨왔다고 해서 iPad에서와 같은 퀄리티를 상상해서는 안된다. 근본적으로 iPad와는 입력 수단이 다르기에 사용성 자체가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iPad 앱은 터치스크린을 활용하여 가볍게 터치하여 컨텐츠를 선택하거나 실제 책을 넘기듯 이용이 가능하나, PC 모니터에서는 마우스를 이용하여 페이지를 전환하기 때문에 iPad 앱에서와 같은 손맛은 느끼기 어렵다. 어쩌면 단순하게 보면 기존에 다양하게 존재하던 디지털 컨텐츠 리더 뷰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PC 라쿠텐 웹페이지 책 섹션에서 치라요미 메뉴가 제공되는 화면>


특정 책 설명 영역 하단에 치라요미 로고가 있는 경우 열람가능한 컨텐츠임을 알려주는 것인데, 클릭하면 화면 위로 디지털 컨텐츠 뷰어가 오버레이되어 나온다. 창 내부에 있는 책 영역으로 마우스를 올리게 되면 화면 하단으로 이용 툴바가 나타나는데, '확대범위/확대/축소/다음페이지/이전페이지/직접페이지이동/한페이지만 보기' 기능이 제공된다.

<PC 라쿠텐 웹페이지에서 실제로 열어본 치라요미 PC관련 잡지 페이지>


그러나 PC용 서비스에서는, 라쿠텐 책 섹션에 올라와 있는 상품들 중에서 일반서적이 약 1,000종, 잡지 약 400종을 게재하는 등 일단 iPad보다 양적인 면에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고, 이 중에서 실제 발매전에 PC 웹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컨텐츠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서적도 약 100종, 잡지 2종이 제공된다.

특히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서적들의 경우, 출판사나 저자가 스스로 공개하는 약 20~40페이지 이상의 컨텐츠를 둘러볼 수 있어서, iPad와 같이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책의 내용을 둘러보고 출시 시점에 바로 구매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구매 욕구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유의미 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라쿠텐이 바라보고 있는 지향점은,
1) 일반 독자들의 라쿠텐 웹페이지 방문 기회를 늘리고,
2) 책 출간전에 고객들의 예약수나 클릭율 등을 통해 직접적인 반응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출판사들이 발행 부수를 조절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유통-판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내용이 보이는 라쿠텐 책'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IT 환경의 변화는 이와 같이 고객 접점을 늘려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함과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건 각 환경에 최적화된 고객 만족 요소를 제공해 주어야 함을 일본 내에서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두 단말 환경에 맞는 또 다른 모습으로 각각 빠르게 진화해 나갈 것이 예상된다.

물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빠른 진화를 거듭해야 하고, 일본 시장내에서만 안주해서도 안된다. 다행히도 라쿠텐은 이미 급변하는 IT환경을 적극 활용하려는 준비들이 차근차근 진행중이라 보여지고 있고, 이는 다양해진 단말 환경 뿐만 아니라 연초에 발표된 바와 같이 중국 바이두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이라는 커다란 움직임도 동반하고 있어 머지않아 그들의 고객 접점 확대 전략이 빛을 발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측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닌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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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8 01:5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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