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등장할 만화 마켓플레이스 'DoujinPro'

일본에서 오는 2월 4일부터 동인작품의 전자서적화 및 판매가 가능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바로 'DoujinPro'인데, 지금까지 한정적인 유통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구입·구독이 가능했던 동인작품들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DoujinPro 안내 페이지>


'DoujinPro'와 관련하여 주요한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동인서적 전문 마켓플레이스
'DoujinPro'에서 제공되는 전자서적 전용툴과 뷰어를 이용하여 소비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고싶은 작품을 쉽게 구입/열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컨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완성된 작품 데이터를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 자동적으로 전자서적이 제작되어 종이 매체에서와 같이 인쇄비 부분이나 오염에 대한 걱정 및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운송, 작품 매진에 따른 재판 인쇄 일정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언제든지 작품 판매가 가능하므로 생산성과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PC 웹 브라우저는 물론이고 iPad 전용 어플리케이션(iOS 3.2 이상)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나 동인서적을 구입·구독할 수 있다.

2. 초기 비용투자가 없는 심플한 가격체계
컨텐츠 제작자로서의 써클 등록 장벽이라 생각될 수 있는 파트너 써클 심사료, 등록료 등의 초기 비용마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선행 등록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서 한 작품당 수백엔부터 수천엔 정도로 구매가격이 책정될 예정이고, 'DoujinPro'와의 쉐어율은 매출의 35%를 수수료로 공제한 나머지 65%가 작품 제공자에게 지불되는 구조를 갖는다. 이후 실제 판매수량이나 매출 등의 정보는 파트너 써클 계정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여 투명한 컨텐츠 유통이 가능한 구조이다.

3. 전자서적화 툴 무료 제공
파트너 써클로 선정되는 작가들에게는 'DoujinPro' 전용 전자서적화 툴이 무료로 제공되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컨텐츠 파일을 업로드만 하면 간단히 'DoujinPro' 뷰어에 최적화 된 전자서적으로 자동 변형이 된다. 판매하기까지 작품에 대한 전자서적화 절차에 큰 시간이 들어가거나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지 않기에, 작가들은 작품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심플한 판매 절차
초기 파트너 써클로 등록이 완료되면 기본적인 이용 규약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작품 판매를 자유롭게 관리할 수가 있다. 이때 작품심사 등의 절차가 별도로 없기 때문에, 검수에 따른 일정 조율이나 판매 시작 시점을 놓고 마케팅 일정을 잡지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단, 성인 컨텐츠 판매는 원칙적으로 불가하고, 마켓 사후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여 작품심사 절차 대신 상시 감시 체계가 운영된다. 여기서 성인 컨텐츠를 등록하여 규정을 위반한 경우에는, 해당 작품이 강제 삭제되거나 등록된 계정이 바로 이용 정지된다.

5. 확장되는 서비스 대응 환경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편리하게 동인작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이폰, 안드로이드 단말 대응도 준비중이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다양한 언어에 맞추어 대응함으로써 해외 시장으로의 작품 판매나 동인작품 마켓플레이스 확장도 예정되어 있다.

6.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PR
페이스북, 트위터, mixi 및 USTREAM, YouTube 등을 활용한 유저 소통 채널 운영 및 이벤트 등을 마련하여 보다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소셜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이다.


현재 1월 말일까지 1차 파트너 써클로서 100써클에 대한 등록을 접수받고 있는 중이고 아직 페이지가 정식 오픈은 안되어 있어서 플랫폼을 직접 이용해 본다거나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마켓 플레이스 내에서 성공적인 동인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안내 및 사전 등록 차원에서 열려있는 아래 '써클 프로그램 페이지'를 통해서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다.


<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안내와 작품 제공자로서 등록 절차를 수행하는 써클 프로그램 페이지>


일본 시장을 보면 참 다양한 사업 모델들이 왕성하게 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되는데 특히 만화 시장은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이미 단순 컨텐츠 유통 플랫폼 역할을 뛰어넘어 수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어주는 퍼블리싱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뉴스 기사가 100% 만화로만 구성되어 쉽고 흥미있게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만화신문' 같은 서비스를 보면 차별화 포인트나 독창성 등이 훌륭함을 엿볼 수 있다.

이번 'DoujinPro' 내용을 살펴보면서 일본 만화의 기틀이 되고 있는 동인작품들의 유통 플랫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2월 4일을 기다릴 수 있을것 같고,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참고삼아 새로운 컨텐츠 유통의 기회가 모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실행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Trackback 0 Comment 0
prev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655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