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셜커머스 7월 시장동향분석

어제 '티켓몬스터의 매각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더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래도 매각에 따른 합리성 내지는 인수금액규모 보다는, 벤처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시장 내 1등 사업자의 위치에 오르고 동종업체인 미국의 리빙소셜에 인수되면서 M&A를 통한 두 기업의 긍정적 모습(인수기업은 아시아 동종 기업 인수를 통한 IPO 성공가능성을 높였고, 피인수기업은 구성원들의 근로가 보장된 점)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이슈가 크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이번 매각 소식은 소셜커머스 시장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보다 경쟁력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사업 모델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마침, 지난 7월 4일 포스팅한 '일본 소셜커머스 6월 시장동향분석'에 이어 7월달 시장동향분석 자료도 공개되어 연장선상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본 리포트에 따르면, 2011년 7월 쿠폰 판매 총액이 전월대비 약 17% 감소한 32억 3만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TOKUPO'나 '츄폰' 등 전월 대비 약 2배 정도 성장한 곳들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판매액 상위 탑5 이내 기업들이 높은 판매액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보니 이들 기업들의 성장율이 좋지 못하면 시장 전반적인 증가세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5위 순위 변동이 4,5위를 제외하고는 없고, 1,2위 기업인 GROUPON과 폰파레의 전월 대비 판매액 규모가 크게 낮아진 것이 눈에띄게 두드러져 보인다.

7월 순위 6월 순위 쿠폰 사이트 7월 판매총액 전월 대비 6월 판매총액
1위  - 1위 GROUPON
http://www.groupon.jp/
    1,332,644,149 81%     1,652,232,306
2위  - 2위 폰파레
 http://ponpare.jp/
    1,304,870,567 79%     1,643,262,080
3위  - 3위 이큐마켓
 http://market.ikyu.com/
       99,904,071 103%        96,982,165
4위 5위 쿠마폰
 http://kumapon.jp/
       98,520,172 136%        72,648,203
5위 4위 쉐어리
 http://www.shareee.jp/
       89,700,202 98%        91,500,180
6위 8위 TOKUPO
 http://tokupo.jp/
       51,986,032 206%        25,258,259
7위  - 7위 LUXA
 http://luxa.jp/
       42,183,098 105%        40,221,164
8위 6위 토쿠
 http://www.tocoo.jp/
       28,461,208 66%        43,304,536
9위 10위 CouponBank
 http://couponbank.jp/
       24,196,693 118%        20,434,521
10위 9위 베네폰
 https://bp.benefit-one.co.jp/
       22,008,713 98%        22,536,780
11위 12위 KAUPON
 http://kaupon.jp/tokyo/
       15,520,600 82%        18,904,345
12위 13위 PONiTS
 http://ponits.jp/
       14,248,134 88%        16,259,310
13위 15위 pita 티켓
 http://pita.jp/
        9,563,676 100%         9,559,384
14위  - 14위 piku
 http://www.piku.jp/
        9,169,369 68%        13,512,641
15위 20위 츄폰
 http://chupon.tv/
        8,264,590 198%         4,164,450
16위  - 16위 Do★Pon!
 http://www.dopon.jp/
        5,615,230 60%         9,418,210
17위 18위 시나지나 프리미엄몰
 http://snjn.jp/
        4,420,519 77%         5,731,436
18위 23위 QPON
http://qpon.jp/
        4,191,094 118%         3,549,685
19위  - 19위 CooPa
 http://coopa.co.jp/
        3,478,419 70%         4,934,475
20위 17위 DMM
 http://coupon.dmm.com/
        3,001,222 41%         7,379,020
공동구매 쿠폰시장 판매총액   3,200,033,490 83%   3,858,301,290

<공동구매 쿠폰 사이트 2011년 7월 판매실적>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1위 GROUPON과 2위 폰파레 판매액 순위에는 변동이 없고, 양사간 판매액 차이가 전월 8,970,226에서 7월달엔 27,773,582로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박빙이라는 점이다.

7월 중에 GROUPON은 인기가수 AKB48과 함께 'GROUPON X AKB48 SKE48 NMB48' 캠페인을 진행하여 신규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였고, 실시간성을 가미한 새로운 쿠폰 서비스 'Groupon Now!'를 일본 내에서도 론칭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노력한것에 비해, 폰파레는 사용자 편의성을 감안하여 자사 회원ID를 'Hot Pepper Beauty', 'jalan net', '폰파레' 3개 사이트가 서로 공동으로 이용가능한 포인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물론 이러한 노력들이 전월에 이어 양사의 지속적인 판매액 성장을 보여주진 못하였다. 어쩌면 5월대비 6월 시장규모가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7월 시장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7월 중 가장 판매액수가 많았던 쿠폰은 GROUPON의 통신판매쿠폰 '반숙 카스테라 2홀'로써, 약 1만개가 판매되었다. 판매액은 2,700만엔에 달한다. 일본 전국 쿠폰판매액 상위 탑10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GROUPON / 2,700만엔 - (통신판매) 반숙 카스테라
2위. GROUPON / 2,621만엔 - (시즈오카) 이나토리 관광호텔 에메랄드 1박 2식
3위. GROUPON / 1,763만엔 - (가나가와) 하코네 코와키엔 유넷썬 온천 1일 이용권
4위. 이큐마켓 / 1,690만엔 - (동경) 샹그리라 호텔동경 디럭스룸 1박 2명조식
5위. GROUPON / 1,482만엔 - (동경) amour spa Sakura Tower  바디 트리트먼트 150분
6위. GROUPON / 1,425만엔 - (통신판매) 스키야 500엔 식사권
7위. 폰파레 / 1,278만엔 - (동경) 레스토랑 카구와 롯뽄기 도시락코스
8위. GROUPON / 1,264만엔 - (통신판매) nocoso 포토북
9위. 폰파레 / 1,198만엔 - (미에) 호시노테라스 유우게츠 1박 2식
10위. GROUPON / 1,188만엔 - (통신판매) 미네르바의 콜라겐 6000


위 쿠폰들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상위 탑10 안에 랭크되어 있는 상품 중 7개가 GROUPON에서 제공하는 상품으로서 GROUPON이라는 브랜드가 아직은 소구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동경 지역만 놓고 보면 폰파레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위. 이큐마켓 / 1,690만엔 - 샹그리라 호텔동경 디럭스룸 1박
2위. GROUPON / 1,482만엔 - amour spa Sakura Tower 바디 트리트먼트 150분
3위. 폰파레 / 1,278만엔 - 레스토랑 카구와 롯뽄기 도시락코스
4위. 폰파레 / 1,198만엔 - 호시노테라스 유우게츠 1박 2식
5위. 폰파레 / 1,140만엔 - 호텔 trusty 동경 베이사이드 숙박 1식 


판매액이 높은 쿠폰들은 역시 여행을 위한 숙박권이나 유명 레스토랑 식사권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을 통해서 일본 소비자들이 어떤 영역에서 소비지향적인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본 보고서를 통해 매월 접하게 되는 내용 중에는 시장 경쟁 과열로 인한 과다 비용 지출 및 차별화 요소 부재로 사업포기 및 타 기업으로의 인수되고 있는 얘기도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경쟁 상황으로 인해 일부 부도덕적, 비신사적 행위를 보이는 쿠폰사이트들 종종 나오고 있고, 이로 인해 시장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많은 쿠폰사이트들이 점점 더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작은 쿠폰사이트가 독특한 상품을 먼저 제공하더라도, 곧 대기업이나 자본력을 바탕으로 둔 중견 사이트들도 같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게 되므로, 결국 자본 또는 미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 및 이미 일정수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 등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부분이 현재의 쿠폰 공동 구매 사업모델이 갖고 있는 한계점이라 할 수 있고, 유니크한 진화 모델을 발굴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만 계속 지출하게 되어 수익구조 악화를 가져오는 악순환이 이어질지도 모른다.

국내 티켓몬스터의 매각건도 진실은 결국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적자 구조에 회원 모집을 위한 과도한 마케팅 집행 및 아이디어로 승부하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매각을 염두에 둔 외형불리기를 지속해 왔다는 견해도 그냥 흘려듣기엔 나름 납득이 간다.

일본도 동일하게 흘러가고 있고 그만큼 쉽지 않은 시장임은 틀림 없기에, 국내 기업들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지한 고민들과 실행력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자세한 시장동향 내용은 아래 자료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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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student.tistory.com B급 대학생 2011.08.03 14: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 그런데 본 보고서를 통해 매월 접하게 되는 내용 중에는 시장 경쟁 과열로 인한 과다 비용 지출 및 차별화 요소 부재로 사업포기 및 타 기업으로의 인수되고 있는 얘기도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있는 현상만 보지말고, 뭔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이러한 상징적인 사건이 나올때마다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최근 위메프의 새로운 ceo가 된 허민대표의 뉴스 인터뷰에 의하면, 지금의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빅4들은 '제 살 깍아먹기, 밑지고 보는 쿠폰판매'를 하고 있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을 것이로 했었는데요.

    왜 그럴까? 과다경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수동적인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결국 이 대결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롱런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엄청난 건 사실이니요) 롱테일 마인드로 초기에 손해를 보더라요 끝까지 남겠다는 거 였는지?
    아니면, 일단 몸집을 키우고 미래의 성장가능성과 방향을 보여줘 금융을 통해 돈을 벌려했던 건지!..

    모두 다 였던 건지, 궁금했습니다! 글쓴이님 생각은 어떠세요?
    윗 글처럼 '유니크한 진화모델'을 발굴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의 특성, 그리고 다른 의견 없으신지요.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11.08.03 19:47 신고 address edit & del

      분명 이 시장도 존재는 할 것이고, 다만 많은 수의 업체들이 공존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입장벽이 낮고 업체간 차별화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런 이유로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이 생겨난 것이겠죠. 그리고 업체들이 많을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너무 스피디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뢰도 높은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쩌면 유니크한 진화란 기존 오픈마켓 내지는 포털들로의 재편이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암튼 미래는 예측하기 보다는 만들어 가는 것이니, 업체 당사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 Favicon of http://bstudent.tistory.com B급 대학생 2011.08.03 14: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기존 직원들의 고용이 보장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m&a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장기적으로 방향에서의 기업의 가치와 미션도 공유 되었다면 더 좋겠네요 ㅎ

  3. Favicon of http://bstudent.tistory.com B급 대학생 2011.08.05 0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맞는 말씀이세요! 기업가와 기업에겐 불가능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업체와 당사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이 조직의 내부 고객과 외부 고객들 (경계가 모호하네요 요즘시대엔)의 기대를 너무나도 저버리는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사실 말하고 보니 고객이 원하는게 뭔지 그 본질을 들는 것도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고객이 직접적으로 입으로 말하지 못하고 있는 니즈나 가치를 기업이 먼저 짜서 소개를 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ㅎ (내 맘을 나도 잘 모르듯 말이죠)

    한 가지 또 궁금증이 생기는 건, 그 '진입장벽'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인데요.
    최근 등장하고 있는 IT 벤처들의 웹서비스들 중 복제가 어려운 모델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그 안에 들어가있는 전문분야의 테크닉이나 마케팅기술들은 기업만의 독자적인 것이 있다고 보지만,
    고객이 느끼고 있는 제품(서비스)의 컨셉이나 품질/만족도 등은 이제 '복제가 안되고/어려운게 도대체 뭐지?'라는 역질문을 하게 만드는 정도에 다다랏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왠지 진입장벽이라 함은, 기존에 포털이나 선두주자급으로 성공한 업체들이 기존의 시장을 확보/보호 하고 있는
    즉, 이미 브랜드인지도를 어느정도 쌓고 있고 확보해 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기업이 누릴 수 있는 시장에서의 신뢰(이점)이 바로 진입장벽이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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