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장소를 가이드북처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Trip Planner'

낙엽의 계절 10월의 시작과 함께 신사업을 시작한 일본의 스타트업 'Sketch'가 유저들이 가보고 싶은 장소 리스트와 추천 명소를 가이드북처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여행 관련 큐레이션 서비스 'Trip Planner'를 릴리즈하여 살펴보았다.

<Trip Planner 초기화면>

여행을 소재로 한 온라인 서비스는 이미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고, 여전히 스타트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한번쯤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분야가 여행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에서라도 여행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은 어떤 차별점과 철학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Trip Planner'를 구성하는 요소 또한 사진, 지도, 각종정보, 유저들의 평가와 추천 등으로 여느 여행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유저 중심의 큐레이션 속성을 보다 중요하게 인지하고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 조금 마음에 드는데", "이번에 꼭 한번 가봐야지" 등등 기억해 두고 싶은 장소를 자신만의 여행가이드(Trip Planner) 관점에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정리해 둘 수 있고, 과거에 가본적이 있는 자신만의 추천 장소와 그곳의 특산물 등을 소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는 이미 블로그라는 서비스 플랫폼에 익숙해 있는 요즘 세대라면 어렵지 않게 여행 컨텐츠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TripPlan 메뉴 내 컨텐츠 - '교토, 낙엽길 산책으로 가볼만한 곳'>

특정 지역에 가볼만한 곳들을 지도와 사진, 자신만의 코멘트로 구성하여 언젠가 방문하게 될 유저들에게 유용하면서도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이 만들고 키워가는 유저 중심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는 블로거라면 태그를 남기는 것만으로 자신의 블로그와 연계가 가능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의 정보 전파도 가능하다.

또한 페이스북의 'Like!' 처럼 자신이 작성한 내용이 다른 유저들로부터 '가고싶다!' 버튼을 많이 눌러 받게 되면, 서비스 가입 시 선택한 나만의 캐릭터(현재는 곰과 토끼 두 종류)가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 gamification 요소도 마련되어 있어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인기도 정도와 캐릭터 성장 상황을 궁금해 하는 유저들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보급을 감안하여 모바일웹 페이지(http://tripplanner.jp/)도 함께 제공중인데, 플랫폼과 무관하게 모든 모바일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교토, 낙엽길 산책으로 가볼만한 곳' 컨텐츠의 모바일웹 페이지>

전체적인 웹사이트 디자인이나 여러 요소들이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느낌인데, 이는 여행이라는 소재를 더욱 감성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제작사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다른 유저들이 작성한 내용을 그저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본 서비스 운영 업체인 Sketch의 여성 CEO 노구치씨는 여행과 산책과 카메라를 좋아하는 전직 수공예/핸드메이드 관련 포털서비스(아틀리에) 기획자로서 자신의 경험과 감성을 꼼꼼하게 최대한 끌어내어 올 해 봄부터 'Trip Planner'를 준비해 왔다. 참고로 회사 홈페이지(http://www.sketch.vc/)와 팀 블로그(http://tripplannerjp.wordpress.com/)에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제 막 돛을 올린 상황으로 조금씩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서 스마트폰 전용 앱이나 점차 회원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미 릴리즈 시점부터 PC, 모바일웹을 아우르는 유저 접점을 확보하고 출항했다는 점에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으로서 잘 대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행 관련 서비스는 정보의 디테일함과 신뢰도 확보 및 꾸준하고 신속한 업데이트, 다국어의 한계 등으로 글로벌화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국토 면적과 인구수가 어느정도 되고 국내외 여행객들의 유동량이 많은 곳이라면 구지 글로벌을 지향하지 않아도 서비스 활성화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Trip Planner'도 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CEO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을 사업화 한다는 점에서 유저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최고의 유저 중심 여행정보 포털로 성장해 가기를 응원하며,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서비스인듯 싶다.

 

Trackback 0 Comment 1
  1. Favicon of http://netipotby.com/#12092345 Neti pot infection 2012.10.14 01:08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난 3월, 미리 예고드렸던 대로 알리미 기능이 새로운 알림으로 개편되었습니다.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 655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