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결산발표, 일본/미국을 기반으로 세계적 통신사로 도약을!

소프트뱅크가 어제 10/31 2012년 4~9월 실적을 발표했다. 아무래도 아이폰5를 놓고 au와 경쟁하고 있는 점과 지금까지 수년간 지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인 NTT도코모와의 격차 등이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시점, 그리고 미국 스프린트 인수를 발표한 상황에서의 실적발표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조 5,861억 900만엔,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4,027억 6,200만엔, 순이익은 22.0% 감소한 1,694억 3,200만엔으로 발표되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 볼륨은 커지되 신규 투자와 마케팅으로 인한 실질적인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소프트뱅크의 실적발표 내용 중 주요 사항을 살펴보며 일본 시장 현황을 간접적으로 체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이번 실적을 크게 1)영업이익 4천억엔 돌파와 2)모바일 사업의 호조세 유지 및 아이폰5 판매 호조, 이렇게 2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역시 이익 규모의 성장과 모바일 사업에서의 자신감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실제 이들이 보여준 영업이익 실적 4,027억엔은 NTT도코모 4,711억엔에 거의 다다른 수준이고, 성장 곡선 자체가 경쟁사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1위 기업도 넘어설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해준다.



영업이익율을 보면 소프트뱅크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엿볼 수 있는데 소프트뱅크 영업이익율 25%는 NTT도코모 21%, KDDI 13%, AT&T 20%, Verizon 19%를 비교해 볼 때 일본과 미국 주요 통신사를 통틀어 No.1 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소프트뱅크 실적발표 자료를 봐 오면서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슬라이드가 있다면, 바로 자기자본비율(BIS)이 20%로 성장했다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은 회사의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절대적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좋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소프트뱅크는 출발 자체가 외부에서 많은 수혈을 통해 보다폰을 인수하였고 최근 미국 스프린트 인수까지 크고 작은 사업제휴와 M&A 과정을 거치면서 평소 과도한 배팅을 한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자기자본비율을 20%까지 꾸준히 높여왔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어도 될 것 같다.


이제 사업 현황으로 넘어가보면, 먼저 자사 아이폰5에 대한 2가지 오해라는 슬라이드로 au와 비교되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오해가 가장 크고,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소프트뱅크 아이폰5 LTE는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

- 오해 : au 아이폰5 LTE의 대기시간은 약 260시간인데 소프트뱅크는 160시간에 불과하다.

- 발표 : 처음에는 짧았던 것이 사실이나, 10/19 패킷통신 접속상태 최적화 작업 후 au보다 더 길어졌다.



2) 소프트뱅크 아이폰5 LTE 기지국은 옴니셀 방식 뿐이다?

- 오해 : 소프트뱅크는 옴니셀 방식 뿐이라 커버리지가 좁고, 기지국 수도 부족하며 중요한 순간 간섭이나 속도 저하가 있다.

- 발표 : 옴니셀 방식은 3%에 불과하고 97%는 섹터형이다.



기지국 방식 자체는 au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사실 소프트뱅크가 경쟁사 대비 기지국 수나 품질이 낮은 것은 사실이기에 지금까지 제1 개선 사항으로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이어서 아이폰5 판매량 점유율을 보여줌으로써 앞선 오해 상황으로 인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본 내 다양한 기사와 시장조사 결과에서 상반된 내용들이 나오고 있어서 양사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는데 10월 4주차 점유율에서 59% vs 41%로 크게 앞서고 있음을 밝혀주어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슬라이드이기도 하다.



더불어 '매출=가입자수*ARPU'라는 공식과 함께 2012년 상반기 순증가입자수 151만명으로 1위, ARPU 4,370엔으로 전반적인 증가추세, 모바일 사업 부문 영업이익 2,663억엔으로 보다폰 인수 후 6배 성장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항상 그래왔듯 '압도적'이라는 표현으로 자사 성장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비중있게 발표한 내용은 바로 스프린트 인수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거금을 투입하여 인수를 하는 만큼, 소프트뱅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네트워크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개선 계획을 이행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하였다. 더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LTE 환경 대응을 위해서도 적극 대응 중이고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이용 인구가 가장 많은 JR전철역 1천개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 LTE 접속이 가능한 역 : 소프트뱅크 807개역, au 542개역 (조사시기 : 10/25~30)

- LTE 속도비교 : 소프트뱅크 674개역에서 우수, au 218개역에서 우수

- LTE 평균속도(하향) : 소프트뱅크 5.8Mbps, au 3.4Mbps



이어서 본격적인 스프린트 인수와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는데, 슬라이드가 길고 Q&A 형식으로 구성되어 짧게 요약해 보았다.


Q) 왜 미국에 진출하려 하는가?


A) 급성장중인 모바일 선진국 진출을 통해 지속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미국 인구는 2011년 3.1억명에서 2050년 4억명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GDP는 2011년 현재 $15.1조에서 2050년 $38.3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 일본은 모바일 통신 선진국으로서 모두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Q) 왜 스프린트인가?


A)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손정의 회장이 본 3가지 잠재력 - 매출증가 / 개선된 재무상황과 성장을 위한 설비투자 / 개선된 경영효율)



Q) 소프트뱅크의 가치는?


A) 일부 우려들도 있지만 인수한 스프린트의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폰 및 LTE  경쟁력 강화, 문제없는 부채수준, 전에 없던 주식매수 시장등을 평가받도 있고, 스프린트를 합친 소프트뱅크 그룹은 2012년 상반기 전세계 모바일 매출규모 3위(2.5조엔)이자 영업이익 5위(1.2조엔), 그리고 최근 7년간 EBITDA 평균성장율 47%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Q) 왜 사업규모를 확대해 가는가?


A) 경영기반, 투자여력을 강화시키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스마트폰으로의 경쟁환경 변화속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를 보여주고, 일본과 미국 유저들에게 세계 최고의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시킬 것이다.


평소 소프트뱅크의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어느 슬라이드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점이다. 이유는 개인적으로 해외 기업에 대한 경제/경영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도 슬라이드만 보고도 이 기업의 현재 상황과 미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을 예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하기 바란다. (실적발표자료 보러가기)


특히 이번 발표 자료에서 공개된 스프린트 인수에 대한 손정의 회장의 성공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일본 1위 통신사를 넘어 세계적인 통신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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