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이 뉴스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법, 만화뉴스

라쿠텐이 지난주 뉴스를 만화로 즐길 수 있는 앱 'C.I.A.정보국~ 만화뉴스'의 iOS 버전을 공개함으로써, 작년 12월 21일 먼저 론칭한 안드로이드 버전과 더불어 iOS까지 커버하게 되어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C.I.A.정보국~ 만화뉴스' 안내페이지>

이 만화앱은 'C.I.A.정보국~ 만화뉴스'라는 제목에서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듯이, 시사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뉴스는 물론 과거 2012년에 일어난 중대한 사건들까지 매일 업데이트 되어 만화로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크게 회자가 되고 있거나 미해결된 사건 등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뉴스를 만화로 읽을 수 있도록 하여 흥미를 더욱 높여주겠다는 목적에서 생겨난 서비스이다. (C.I.A.가 의미하는 단어만 보더라도 '쵸또-인텔리가 되는-앱'의 영문 앞자만을 따서 만든 서비스 명이니, 얼마나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뉴스를 친숙하게 만들어주어 지식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고 싶어하는지 그들의 의지를 알 수 있을 정도..ㅎㅎ)

작년 안드로이드 버전이 론칭될 당시 라쿠텐이 운영중인 포털사이트 Infoseek 뉴스 섹션 내에 '만화뉴스' 탭 메뉴가 함께 생성되었고, 더불어 뉴스 섹션 내에 만화뉴스로 제공되는 기사도 일부 노출하여 PC 상에서도 만화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nfoseek 뉴스 섹션 내 '만화뉴스' 탭메뉴와 만화 뉴스 기사링크>

그런데 사실 만화로 뉴스를 보는 개념은 지난 2009 년 12월 '일본에서 출시된 만화로 읽는 아이폰 뉴스어플, 만화신문'이라는 포스팅에서 소개했었던 '만화신문' 서비스가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만화신문' 서비스도 만화로 읽는 뉴스라는 컨셉으로 출발하여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2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만화가들이 직접 작업하여 업데이트 하는 방식인데, 2009년 10월 5일 론칭 후 12일만에 100만 PV를 돌파하였고 한달 남짓한 11월 월간 지표가 40만 UU와 250만 PV를 돌파하며 지금까지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만화신문' 서비스 PC 탑페이지>

그밖에도 연애 관련 뉴스를 만화로 소개하는 '연애뉴스+' 앱, 날씨를 캐릭터가 알려주는 '수다날씨' 앱 등 일반 유저들에게 보다 흥미를 끌면서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만화형태를 도입한 서비스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C.I.A.정보국~ 만화뉴스' 앱만의 특별한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라쿠텐 유저들의 로열티 증대를 위해 하루에 한번 라쿠텐 슈퍼포인트(하루 최대 1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고, 개인적으로는 '만화신문' 서비스처럼 PC 상에서도 지금보다 많은 뉴스 기사를 만화로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쯤되면 온라인 쇼핑사이트로 잘 알려진 라쿠텐이라는 기업과 만화뉴스 앱이라고 하는 서비스 간에 상호 연계성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도 다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사실 라쿠텐이 현재 모바일로 제공중인 서비스들을 알게 되면 만화뉴스 정도는 그다지 놀라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라쿠텐 모바일앱 리스트>

쇼핑, 생활, 금융,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26종의 스마트폰&아이패드 전용앱을 제공중에 있다.

이중에는 쇼핑 사업과 다소 거리가 느껴지는 서비스들도 일부 존재하는데, 포털사이트 Infoseek 운영사라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면 결국 그들의 기업색을 좀 더 잘 나타낼 수 있는 주요 서비스들을 모바일앱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막 iOS 단말까지 커버하게 된 'C.I.A.정보국~ 만화뉴스' 앱이 향후 라쿠텐의 포털사이트 Infoseek 뉴스 인지도나 실제 방문자 확대에 얼마나 기여하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기여도가 높을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C.I.A.정보국~ 만화뉴스' iOS 전용앱 스크린샷>

반면, 만화에 등장하는 주요 주인공들은 주로 젊은 세대들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뉴스 기사를 풀어나가는 인물들답게 1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대와 직업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폭넓은 독자층을 만화 캐릭터로 흡수하려는 노력이 엿보이기도 한다.

라쿠텐은 사업 영역을 점점 확장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자사 로열티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다시 새로운 사업 추진 시 그 고객들을 유입시키는데 훌륭한 재주를 보여주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렇게 조금은 독특해 보이는 고객 접근방식이 이슈를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보다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이 'C.I.A.정보국~ 만화뉴스' 앱을 이용하게 되어, 결국은 라쿠텐이 제공중인 다른 앱도 이용하면서 라쿠텐 브랜드를 항상 기억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를 일이다.

라쿠텐이 항상 강조하는 "Shopping is Entertainment"에서 Shopping은 단지 구매 행위가 아닌 라쿠텐 기업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고, Entertainment는 전통적인 의미보다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즐거운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이것이 바로 라쿠텐 기업이 바라보는 철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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