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1.27 LINE의 마케팅 전략, '유저들을 적극 케어하자!'
  2. 2009.06.16 네이버 재팬,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2)
  3. 2009.06.07 네이버 검색의 일본 진출, '초록색 잡초'에서 꽃을 피워라! (2)

LINE의 마케팅 전략, '유저들을 적극 케어하자!'

일본 인터넷 매체 'markezine.jp'가 시리즈로 연재중인 LINE 바로알기, 그 두번째 이야기는 지난 10/30 'LINE이 꿈꾸는 스마트폰의 매스미디어 세상'이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LINE이 지향하고 있는 미디어적 가치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엔 그 세번째 이야기로 마케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문 번역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스토리를 살펴보면서 서비스에 대한 애정과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우리들이 간과하고 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

---------------------------------------------------------------------------------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LINE', 1억 명의 사용자를 목표로 하는 LINE의 성장 전략 들어보기 [제3탄 마케팅 편]

2012년 전세계 사용자 1억명을 목표로 약진을 계속하고 있는 LINE. 지금은 일본을 넘어 동아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으로 확대해 가고 있고, 세계 시장을 석권중에 있다. 2011년 6월 중순 서비스 릴리스 이후 스마트폰 앱의 대명사가 되기까지, 서비스를 성장시켜 온 마케팅 전략에 대해 웹서비스 본부 사업전략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의 야지마 사토시(矢嶋聡)씨와 가네코 토모미(金子智美)씨에게 들어보았다.

1. 'LINE', 'NAVER', 'Livedoor' 서비스를 아우르는 마케팅팀

NHN Japan은 한게임을 담당하는 게임 본부와 NAVER, Livedoor, LINE 등을 담당하는 웹서비스 사업부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이번 이야기를 들려주는 야지마, 가네코 씨는 웹서비스 사업부가 담당하는 서비스를 틀에 얽매이지 않고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팀은 역할론적으로 PR, 웹마케팅, 매스 마케팅이라고 하는 하위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네코 씨는 PR 부서에 소속되어 있고, 야지마 씨는 매니저로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팀은 야지마 씨를 포함하여 9명으로, 웹서비스 본부의 서비스 전체를 담당하고 있다.


<NHN Japan 웹서비스 본부 사업전략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야지마 사토시(좌)와 가네코 토모미(우)>

"저는 PR팀에서 유저 커뮤니케이션 스텝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공식 Twitter 계정과 Facebook 페이지, 유저를 유입시키는 이벤트 등을 통해서 유저들과 직접적으로 호흡하고 있습니다."(가네코씨)

2. 커뮤니케이션 플래닝을 seamless하게

NHN Japan은 마케팅/PR 업무를 서비스별로 구분하지 않고, 역할에 따라 버티컬하게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물어보았다.

"프로모션 관점에서 보면, 홍보는 정확히 홍보만 이야기하는 수직적인 개념이 아닌,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래닝을 seamless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타사와 크게 다른 점입니다. 또한 모든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됨으로써 얻게된 지식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LINE이 텔레비전 CM으로 서비스가 성장한 것으로 이미지가 굳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유저들과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그 근간은 NAVER에 있습니다. NAVER를 일본 시장에 론칭했을 때 Google, Yahoo와 어떻게 차별화 해 나갈 것인가가 과제였고, 여기서 유저들과 1대1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야지마 씨)

Twitter나 Facebook, 그리고 이벤트 등을 통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의견 및 나쁜 의견, 때로는 까다로운 의견들을 받고 있다. 그리고 유저들의 요구를 자사 서비스에 피드백하여 개선하는 PDCA 사이클을 운용한다. NAVER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LINE의 성장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3. 커뮤니케이션 전담자

올해 7월 3일, 시부야 히카리에 홀에서 NHN Japan 주최의 'Hello Friends in Tokyo 2012'가 개최되었다. 이 이벤트를 MarkeZine의 Facebook 페이지에 올렸는데, 바로 코멘트가 달려 그 반응 속도에 놀랐던 적이 있다.

<MarkeZine Facebook 페이지에서 LINE 행사를 소개한 내용>

"우리 회사의 특징은 전담자로서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달린 코멘트들은 모두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Twitter나 Facebook, 블로그 등에 댓글을 쓰며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의 경우, 홍보 등 다른 업무와 겸임으로 Twitter 운영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업무 중 하나로 취급하고 있는 회사가 많지요. 전담자를 둔 곳은 드물지만, 그래서 더 친밀하게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다른일과 같이 진행한다면 어렵겠죠."(가네코 씨)


4. LINE의 성장 과정 3단계

2011년 6월 릴리스 당시 메시지 앱으로는 후발 주자였던 LINE. 지금은 국내 사용자만 3,400만명이라는 압도적인 위치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물어보았다.

"릴리스 당시 LINE의 컨셉과 서비스에 유저들의 니즈가 정말로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유저들과의 관계 또한 전혀 없었습니다. 갑자기 이런 상황에서 텔레비전 CM을 하더라도 그때 한 번은 사용할지는 모르지만, LINE 유저로서 계속 사용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저들과 관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신뢰가 쌓였다고 생각된 상태에서 매스 광고를 하자라는 것이 기본적인 우리의 생각이었습니다."(야지마 씨)

<3단계로 구분되는 LINE의 성장 과정>

진입기> 우선 2011년 6~9월을 진입기로 보고 있는데, 릴리즈 직후에는 지금처럼 무료통화나 스탬프 기능이 없었고 차별화 포인트를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던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하고 유저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요구 사항에 맞춰 만들어가는 단계였다.

"메시지 또는 채팅 응답속도 등 실제 사용성이나 조작성 등에서는 자신이 있었지만, 이러한 장점은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쉽게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무엇을 장점으로 어필해 갈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라고 야지마 씨는 말한다.

2011년 8월, 프로모션을 전혀 진행하지 않고도 중동 지역에서 LINE이 자연 발생적으로 히트하기 시작했다. 이 이슈로 인해 LINE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가 있다고 확신을 갖고, 국내 유저들을 크게 유입시킬 텔레비전 CM을 방영하게 된다.

성장기> 2011년 10월에 무료통화 기능과 스탬프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성장기로 접어들었다. 국내보다 우선 해외에서의 이용자 수가 늘었났고, 2011년 11월에 TV CM을 방영하면서 단숨에 국내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확장기> 2012년 1월부터 확장기로 보고 있는데,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 사용자 수 3,400만명을 돌파한 현재, 기존 유저들의 입소문으로 자연스럽게 유저층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5.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LINE

LINE 서비스는 소셜 리스닝으로서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 니즈를 탐구하고 개선시키고 있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정보 발신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Twitter나 Facebook 등의 소셜 미디어 상에서 유저들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있다. 여기에서 얻은 피드백을 서비스에 반영하는 PDCA 사이클을 빠르게 운용하고 있다.

"이 업무는 매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묘한 유저들의 변화나 조금씩 커지고 있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항상 보고 있기에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매번 시간당 5명 정도의 유저들이 말하고 있는 부분이 갑자기 50명 정도로 늘었다거나 할 때 긴급히 각 담당자들이 확인 또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것 등이다. 혹여 1명이라고 할지라도 이러한 목소리가 있으면 담당자가 알 수 있도록 사내에 매일매일 정보를 공유합니다."(가네코 씨)

유저들의 목소리와 니즈를 모으는 비결을 물어보자, "기본적으로 전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라는 가네코 씨.

"모을 수 있는 한 모두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가급적 폭넓게 모두 확보하여 사내 모든 담당자들에게 공유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저수도 많이 증가했고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기에, 글로벌하게 유저 의견들을 모두 커버해 가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유저 댓글수의 증가폭이 커지고 있어서, 여기에 대응해 가는 것이 과제입니다."(가네코 씨)

또한 넓은 소셜 미디어 세계에서 모은 유저들의 목소리를 통해 LINE의 새로운 기능 구현 및 유저들이 요구하는 서비스 형태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LINE 그룹채팅에 유저들의 목소리에 따라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가네코 씨)

그룹채팅은 여러 사람(최대 100명까지)들이 하나의 화면에서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인데, 학생 등 유저들로부터 누가 누구를 초대하거나 삭제할 때 그룹 멤버 전원에게 표시되도록 해달라는 니즈에 대응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세한 기능이나 설정 등은 유저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하여 기능을 구현해 가고 있습니다."라고 카네코 씨는 말한다. 이러한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쌓여 유저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마케팅팀 뿐만 아니라 기획, 개발팀과 디자이너팀까지 전원이 공유하고 있는 부분은 NHN Japan의 문화이자 강점일 것이다.


6. 광고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

NHN Japan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물어보았다.

"우리들은 기본적인 생각으로, 광고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TV CM 등 매스 광고로 단숨에 고객 접점을 늘리면 유저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반대로 경쟁력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광고 비용을 들이더라도 유저는 이탈하게 되어 있습니다. 먼저 확실히 정보를 발신하고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꾸준히 계속함으로써 로열티 높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고, 이 단계에서 처음으로 서비스에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토대가 되는 유저층이 있으면 매스 광고를 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반대로 제로 베이스에서는 매스 광고를 진행해도 의미가 없습니다."(야지마 씨)


7. 텔레비전 CM의 진정한 효과

LINE의 국내 유저수를 늘리는데 큰 성공 요인으로서, 베키의 TV CM은 유명하다. 이 TV CM 진행에 대한 효과는, 단지 신규 유저층을 늘렸다라고 하는 표면적인 것만은 아니다.

"TV CM을 통해서 신규 유저도 당연히 늘었지만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유저들이 지인들에게 추천하기 쉬워졌다는 부분이 굉장히 큽니다. 텔레비전 CM을 진행함으로써 무료통화라고 하는 이해하기 쉬운 기능을 와닿게 해 주었습니다. CM을 통해 '베키가 나오는 CM이야. 무료통화 앱이야'라고 기존 유저들이 친구들에게 소개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이로인해 로열티 높은 유저층들이 단번에 LINE을 더 크게 성장시켜주게 된 부분이 큽니다."(야지마 씨)

텔레비전 CM의 효과는 LINE이라고 하는 서비스 인지도를 높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서비스의 유저들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쉬운 환경도 만들어 주었다. 즉, 이 부분에서도 중동에서 일어난 바와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기존 유저들을 장기적인 유저층으로 성장시켜 주었다.


8. 1억명을 향해

2012년 유저수 1억명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국내 전략> "지금은 국내 3,400만명의 유저들이 존재하고, 이 유저들이 친구들에게 추천해주는 환경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프로모션보다 Facebook이나 Twitter, 공식 블로그 등에서 정기적으로 회사 정보를 알리거나 문제가 있을 때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야지마 씨)

LINE은 이미 일반화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특히 10~20대 젊은층은 주위 사람들 모두가 사용하는 환경이 되었고, 자연히 입소문으로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에 서비스에 대한 안정감을 높이고 서비스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게 함으로써, 기존 유저들을 중요하게 케어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전략> 한편, 해외 유저들을 늘리는 노력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유저수가 증가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대만에서의 TV CM 방영과 스마트폰 광고 플랫폼에 광고 노출 등 성장을 가속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LINE 유저층이 작아 앞으로 개척할 시장으로는 중국과 미국을 주시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는 LINE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테스트 마케팅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도 무료통화를 메인으로 한 것, 스탬프를 메인으로 한 것,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 등 몇 가지 패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크리에이티브가 가장 클릭률이 높을지, 해당 나라 유저들의 마음에 남을지, 그 나라 사람들에겐 어떤 니즈가 있을지를 검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야지마 씨)


9. 업계 동향을 고려한 향후 전략

DeNA의 'comm'이나 야후재팬과 카카오톡의 제휴 등 스마트폰 무료통화 메신저앱 시장이 치열해졌다. 업계 동향을 고려한 향후 전략을 물어보자, "당초 LINE 유저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시점에 경쟁사들이 진입해 올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야지마 씨는 말한다.

"경쟁 서비스를 의식하기 보다는 기존 유저 만족도를 깍아내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다른 경쟁 서비스로 이탈하는 요인이 됩니다. 경쟁사 동향 및 표면적인 기능 차이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유저들을 바라보고 중요하게 케어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은 마케팅 만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 견지하고 있습니다."(야지마 씨)

소셜 서비스는 먼저 점유율을 높여놓으면 기본적으로 판이 바뀌기 어렵다. 간단한 기능 차이 보다, 주위 사람들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국내에서 3,400만명의 유저를 가지고 있는 것은 LINE에게 압도적인 어드밴티지가 된다. 또한 기존 유저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대응해 나가는 자세도, 유저들을 지속적으로 묶어놓는 비결의 하나일 것이다.

스마트폰 퍼스트로서 설계된 LINE.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가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고 있다. 릴리즈 초기에는 간단한 메시지 앱이었던 서비스가, 이제는 단순한 툴을 넘어 스마트폰 혁명 시대의 통신 인프라가 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비즈니스 계정 'LINE@' 등의 새로운 서비스도 시작되는 등,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함께하는 LINE의 세상이 넓어지고 있다. 이제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 중. LINE에 의해 이어지게 될 새로운 세계가 어떻게 구현되어 갈지, 기대를 담아 계속 주목해 보자.

Trackback 0 Comment 0

네이버 재팬,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어제 6월 15일부터 네이버의 일본 검색 서비스의 클로즈드 베타버전이 공개되었다.

물론 현재는 사전에 체험자 모집에 응모하여 선정된 5,000명에 한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불행하게도 일본에 있는 지인을 통해 사전 체험자로 신청을 하긴 했지만 선정되지 못하여, 일본 웹사이트들에 공개된 내용들을 추려서 살펴보았다.(이미지출처 : japan.internet.com, japan.cnet.com)

<로그인 후, 첫 화면>

<오바마 대통령 검색 결과 화면>

맨 처음 관심이 가는 부분은 과연 일본 검색에서도 기존 검색 서비스처럼 통합검색 형태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살펴보니 검색어 입력창 위로 '웹, 이미지, 블로그, 소문, 테마, 정리'라는 컬렉션 명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것을 보면서 국내에서의 통합검색 스타일과 일본에서 주로 활용되는 카테고리를 적절히 혼합하여 노출 양을 절제시킨 느낌을 받았다.

이 중에서 '소문' 카테고리는 일본에서 음란물 유통이라는 사회적 파장을 몰고오며 급성장을 이룬 '2채널' 이나 국내 지식인과 동일한 컨셉인 'Yahoo! 지혜주머니' 등을 검색해서 보여주며 링크가 걸리도록 한 게시판 검색이다.

또한 '테마' 카테고리는 특정 키워드에 대해서 Wikipedia와 같이 정리된 내용을 제공해 주는 페이지로, 이슈가 되고 있는 특정 테마를 마우스 조작만으로 검색할 수 있는 '테마 파인더'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테마 파인더' 이용 화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파인더로는, '인물 파인더', '영화 파인더', '그룹 파인더', 'TV 파인더', '대학 파인더' 등이고, '게임 파인더'와 '자동차 파인더'는 곧 공개 예정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정리' 카테고리의 경우, 특정한 화제들을 수집하거나 네티즌들끼리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 메뉴이다. 링크, 이미지, 동영상, 단어, 발언 그리고 게시판 기능의 프리토크(freetalk) 등 6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해당 페이지를 사용자가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정리' 카테고리 화면>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참여형 검색'이라는 컨셉처럼, 곳곳에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적 요소들을 많이 심어놓은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이미지 검색 결과의 경우, 플래시 UI를 활용하여 페이지 상단에 이미지 사이즈나 색상, 썸네일 사이즈 등 사용자 입맛에 맞게 볼 수 있는 세부 기능들을 제공하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동영상 검색 결과도 동일한 구성)

<이미지 검색 결과 화면>

그 밖에 툴바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접속중인 웹사이트의 랭킹을 보여준다거나, 손쉬운 화면 캡쳐 등의 유용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검색 유입을 돕는 네이버 툴바>

네이버 일본 검색 서비스는 이번 클로즈드 베타 오픈을 통해서 사용자들로부터 서비스 오류나 불편한 부분들을 찾아내고 보다 서비스 사용성을 높여서 올 여름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인데, 그 동안 몇 차례 오픈 불발로 자연스럽게 준비 기간이 길어진 만큼 생각보다 꼼꼼하게 준비된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네이버에 기대하고 있던 그림과는 다소 다른 결과물이긴 하지만, 기존 통합검색의 익숙함에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카테고리들로 구성되어 있고, 전반적인 화면 UI나 네이버만의 녹색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맛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제 막 뚜껑이 열렸으니, 이제는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어떤 방점을 찍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모바일 인터넷 활용도가 PC보다 높은 시장인 만큼, 모바일 검색으로의 확장/연계도 무척 중요해 보이는데..

좀 더 자세한 서비스 화면들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CNET Japan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Trackback 1 Comment 2
  1. Favicon of https://ebizstory.tistory.com 강팀장 2009.06.16 1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국내 네이버보다 일본 네이버 UI가 더 맘에 듭니다. ^^ 깔끔하게 정리가 정말 잘 된 것같습니다.

    네이버의 일본 진출 이번만은 성공하긴 바래 봅니다..

    네이버 화이팅 입니다.

    사정 없이 추천 눌려 놓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09.06.16 14:2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더욱 좋아질 일만 남은 거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네이버 주력 사용자는 아니지만, 일본 진출은 국내 인터넷 업계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도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의 일본 진출, '초록색 잡초'에서 꽃을 피워라!

NHN의 일본 법인 NAVER JAPAN에서 검색 서비스 일본버전 클로즈드 β테스트를 6월 15일부터 진행한다.

NAVER 측에서 밝히고 있는 이번 검색 서비스의 개념은,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통합검색 형태, 즉 '참여형 검색'의 개념을 도입한다고 한다.


현재 NAVER JAPAN 웹사이트에는 주로 젊은 여성들을 등장시켜서 검색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동영상을 통해서 호기심을 갖게되는 5,000명의 체험단을 모집중이다. 이번 β테스트에 지원하려면 이름,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과 블로그 주소 등 간단한 입력만 마치면 이메일로 초대장이 전달되어 지원접수가 완료된다.

그런데 이번 NAVER의 일본 재진출은 국내 언론들도 마찬가지 이지만,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NAVER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다기 보다는, 국내 인터넷 기업이 이미 과포화 상태인 일본 시장에 그것도 검색으로 재진출(?)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기대반/우려반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야후 재팬에 실린 기사에 네티즌들이 올린 글들을 보면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들 일색이다. 현재 시간 기준으로 동감하는 점수를 많이 받은 상위 5개 글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NAVER에서도 일본 시장 공략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잘 파악하고 진출을 결정했으리라 생각된다. 극단적으로 자국 서비스 또는 기존 습관에 얽매여 있으려고 하는 소비 행태와 국내 기업들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감동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검색 서비스의 퀄리티로 승부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제공하던 통합검색 구조 그대로 일본에 진출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미 일본에서도 동일한 구조로 정착되어 있고, 오히려 국내 통합검색보다 더 세세한 부분에서 경쟁력이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본 내에는 SPYSEE와 같은 특화된 자국 검색 사이트들도 많아서 이들과의 제휴도 필요할 것이다.

NAVER는 지난 2000년도 일본 진출 후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초록색'을 강하게 어필하지 못한 잡초였다고 생각한다. 비록 '한게임'의 경우 소소하게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지만, 커뮤니티 서비스의 실패와 더불어 '한게임'만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검색'이라고 하는 현재 인터넷 환경의 킬러 플랫폼에서 승부하기 위해 다시 칼을 꺼내 들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회로 일본 내에서 포털 서비스로의 NAVER 브랜드 정착에 힘을 쏟을 것이 분명하고, 특히 휴대폰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는 일본 환경을 감안하여 모바일 네이버(m.naver.jp) 사이트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NAVER의 일본 진출 성공 여부는 한 기업의 흥망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내 인터넷 기업의 기획/기술/마케팅 능력이 일본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끼치는가에 따라 또 다른 기업들의 진출 rush를 이끌어 내게 되고, 이로 인해 국내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네이버의 일본어 사이트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여 일본 고객들에게 다가가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국내 컨텐츠 DB로는 저작권 계약문제와 언어 문제로 인해 일본 서비스화가 불가능 할테니, 주로 웹문서 검색이나 일본 내에서 구축하고 소싱한 컨텐츠로만 구성될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

어찌되었건, NAVER의 일본 진출에 박수를 보내며 여타 수많은 국내 인터넷 기업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큰 획을 그어주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NAVER가 좋건 싫건, 국내 No.1 인터넷 기업이라는 자존심만은 일본 본토에 깊숙이 뿌리를 내려주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Trackback 0 Comment 2
  1. up 2009.06.07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네이버가 일본에서 까이는 이유는 검색엔진 때문입니다.
    검색봇이 심각한 버그를 일으켜 외면받고 있거든요.
    http://offree.net/plugin/print/?id=2421

    아마 대다수의 일본 블로거들은 네이버 봇을 막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건 마케팅 이전 문제입니다. 기본이 안된 검색엔진입니다.

    • Favicon of https://poom.tistory.com 미스터골드 2009.06.07 17:4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제가 수년전 일본인들로부터 느낀 바로는 네이버 자체도 잘 모르고 있고, 알려주어도 그들의 검색 포털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통합검색 구조와 커스터마이징의 부재에서 흥미를 갖지 못했다는 점이죠. 검색 자체의 문제를 인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식과 관심이 있다는 것인데 그런 일본인들은 아직까지는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런 점에서 검색 커스터마이징과 퀄리티에 신경쓴다면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구요~ 검색봇과 관련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prev 1 next